타이완의 야시장은 낮보다 화려하다

타이완의 야시장은 낮보다 화려하다

2015.08.22. 오후 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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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이완에서는 더운 낮 시간을 피해 주로 밤에 시장이 열리는데요.

전국에 360여 개가 넘을 정도로 야시장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이 야시장이 요즘에는 타이완을 대표하는 관광 상품이자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고 하는데요.

변주희 리포터가 현장을 전해드립니다.

[기자]
형형색색의 다양한 음식과 타이완 사람들의 인정 게다가 삶의 모습까지 볼 수 있는 이곳.

[궈웨이링, 회사원]
"야시장은 타이완 사람들에게 생활입니다."

타이완 야시장으로의 먹거리 여행, 함께 떠나보실까요.

어둠이 내리는 저녁 시간, 직장인 궈웨이링 씨가 퇴근 후 들른 이곳은 타이베이시의 몽쟈 야시장입니다.

그런데, 쇼핑을 하기 전에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군요.

모든 야시장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앱을 확인하고 있네요.

타이완은 더운 날씨 탓에 낮이 아닌 밤에 장이 서는데요.

전국의 야시장만 해도 360여 개, 하루 평균 1,000만 명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궈웨이링, 회사원]
"야시장에 오면 길거리를 걸으며 먹거리 볼거리를 다 체험할 수 있죠. 야시장은 타이완 사람들에게 생활입니다."

타이완을 찾는 관광객들도 야시장을 들르게 마련인데요.

관광객의 78%가 야시장을 찾고 있을 정도입니다.

삼 대째 가업을 이어오는 이곳은 몽쟈 야시장의 명물, 해물죽 가게.

올해로 94년째, 변함없는 맛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쳔삥쥔, 식당 상인]
"할아버지 때 맛 그대로 전수를 받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야시장이 통째로 옮겨온 듯한 이곳은 타이완 음식박람회 현장인데요.

26년째를 맞는 이 행사에 야시장 부스가 마련된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타이완의 야시장 14곳을 대표하는 음식들이 총출동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는데요.

눈앞에서 만들어지는 음식을 보고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겠네요.

쿠폰 발급에, 교통카드 결제 기능까지 이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허이강, 회사원 28세]
"오늘 박람회에서 여러 야시장들의 음식을 맛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일주일에 2~3일 정도는 야시장을 방문합니다. 대부분 야시장에서 식사를 하고요."

타이완 사람들의 다양한 먹거리 문화뿐 아니라 삶의 방식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야시장.

[죠우쉐이메이, 타이베이 야시장 협회 회장]
"저희는 타이완 야시장을 타이완 관광상품으로 특성화하여 전 세계에서 오는 외국인들에게 최고의 야시장 문화를 보여줄 것입니다."

저마다의 특색으로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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