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전 교육감, 野 혁신위원장직 수락

김상곤 전 교육감, 野 혁신위원장직 수락

2015.05.24. 오후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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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새정치민주연합 혁신기구 위원장직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진통을 겪어온 야당의 혁신기구 위원장 인선 문제가 매듭 지어지면서 당 내분도 수습국면을 맞게 될지 주목됩니다.

현재 서울 여의도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김 전 교육감이 회동을 갖고 있는데요.

현장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
안녕하십니까? 김상곤입니다. 저는 지금 국민과 당원들 앞에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처음에 대통령께서 저에게 혁신위원장을 제안하셨을 때 저는 우리 당이 참으로 어렵구나, 그리고 이 제안이 갖는 의미가 무엇일까, 그리고 제가 그걸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변에서 말씀을 전해 듣고 저에게 누군가가 위원장 자리는 독배나 다름없다, 그리고 혁신이 그렇게 쉽게 될 수 있는 게 아니다 하는 말씀들을 하셨습니다. 어쩌면 맞는 말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반드시 누군가는 해야 될 일이라는 것이 명백하다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이 새롭게 태어나야 국민과 당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 제1야당이 바로서야 대한민국의 정치가 바로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깊이 고민한 끝에 이른 결론은 바로 희망의 정치를 염원하는 국민들, 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지하고 사랑하는 당원들과 함께한다면 혁신은 반드시 이룰 수 있는 것이라는 그러한 믿음이었습니다.

조금 전에 대표님께서 과찬을 해 주셨습니다마는 대표님께서도 혁신을 위해서는 본인께서 가지신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혁신을 위해서는 필요한 모든 것을 혁신위원회에 권한을 위임하시겠다고 하였습니다.

그야말로 지금 새정치민주연합 그리고 이 나라 제1야당은 혁신이 절실한 때라는 것을 모두 다 공감하시는 것 같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여러분! 여러분과 함께 한국 정치의 미래를 위해서 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의 훌륭한 발전을 위해서 혁신을 함께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들 그리고 각계각층 모든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그야말로 미래지향적이고 대중적이고 민주적인 혁신안을 만들어서 실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곳에 계신 기자 여러분들께서도 긍정적으로 지켜봐 주시고 성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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