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청춘마루, 도시재생의 언어를 담아 건축 문화적 가치를 확장하다 5

●●●●● 멋진 세상 속 건축디자인_ KB 락스타 청춘마루, KB 국민은행 서교동 지점의 의미 있는 문화적 변신, 도시재생의 생명력 넘치는 언어를 담아 건축 문화적 가치를 확장하다(KB Cheongchunmaru, Finding the genuine blend of past and present and steps of streets and architecture)… 청춘의 열정(THE MARU TO GROW PASSION), 청춘과의 소통(THE MARU TO COMMUNICATE), 청춘의 배움(THE MARU TO LEARN), 청춘의 여유(THE MARU TO RELAX)를 튼실하게 표방한 위상학적 계단 공간, 과거의 흔적과 공공성, 도시의 사회화를 향한 열린 공간

대학가 주변에 젊은 청춘을 위한 문화공간이 그다지 많지 않은 현실에서 KB 락스타 청춘마루가 지향하는 문화적, 공간적 가치는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최근 지속가능한 도시정책의 일환으로 펼쳐지고 있는 도시재생의 탄력적인 흐름에서 볼 때, 청춘마루가 표방하고 있는 오롯한 가치는 과거의 역사적 흔적을 건물의 뼈대와 마감 공간(카페, 안내, 계단실 등의 벽과 바닥) 곳곳에 살려냄으로써 과거와의 단절이 아닌 연속된 세월의 흐름을 살려내고 있다.

여기에 계단의 위상학적 개념을 바탕으로 내부 공간과 외부 공간을 절묘하게 계단광장으로 엮어냄으로써 전체 공간은 연속되고 통합된 힘을 부여받을 수 있게 된다. 외부로 열린 계단은 지역성을 향한 공공적인 공간임을 그대로 표방하며, 대학가 특수성을 넉넉히 공간에 반영하고 있다. 가변성과 다기능성으로 무장된 열린 계단형 공간은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포함하며, 점차 상업화되는 도시 흐름에 대항하여 지역의 문화적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는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음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지속적인 모임을 위한 세미나실, 시크한 분위기의 카페, 31개의 콘텐츠로 구성된 VR 체험, 홍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인 루프탑 등 다채로운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그동안 KB국민은행은 유스 고객의 특화 브랜드인 락스타를 선보이면서 청춘 고객과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왔다.

그 연장선상에서 볼 때, 이번에 새롭게 마련된 청춘마루 역시 청춘들이 꿈꾸고, 만들고,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서 당당한 가치를 표방한다. 청춘마루라는 독특한 문화 공간에서 젊은 대학생 고객과의 친밀도를 높이고, 이들에게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강연 등의 폭넓은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KB국민은행의 금융 브랜드 가치는 점차 높아지게 될 것임을 주목해본다. >>설계_이영수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교수(총괄자문), 이현호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교수(코디네이터), 장용순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교수(기본설계), 이경선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교수(BI디자인, 조명 및 가구), 김수란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교수(인테리어 디자인), 김시원 ㈜종합건축사사무소 시담 대표이사, 건축사(실시 설계), 자료_ KB국민은행, 홍익대학교 산학협력단, 사진_ 에이앤뉴스 김한석, 기사 출처_ 에이앤뉴스 AN NEWS(ANN NEWS CENTER) 제공

안정원(비비안안 Vivian AN) 에이앤뉴스 발행인 겸 대표이사, 한양대학교 실내건축디자인학과 겸임교수, 한양대 IAB자문교수 annews@naver.com
제공_ 에이앤뉴스그룹 ANN(에이앤뉴스_ 건축디자인 대표 신문사 ‧ 에이앤프레스_건설지, 건설백서 전문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