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원의 건축 칼럼〕 미래형 명품도시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 4

〔안정원의 건축 칼럼〕 미래형 명품도시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 4

2018.04.04. 오후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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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원의 건축 칼럼〕 미래형 명품도시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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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세상 속 건축디자인_ 미래형 명품도시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특별자치시… 자연과 환경, 그리고 사람과 조화를 이루고자 시도한 세종특별자치시와 공공청사의 수준 높은 면모를 갸름할 만한 정부세종청사의 지혜로운 기운이 넘쳐나

건축과 도시, 조경이 한데 어우러진 중심행정타운의 정부세종청사… ‘Flat City, Link City, Zero City’라는 개념을 통해 인간적이면서 효율적인 도시 구현


〔안정원의 건축 칼럼〕 미래형 명품도시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 4

정부세종청사는 지난 2007년 국제공모를 통해 드러난 중심행정타운 마스터플랜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Flat City, Link City, Zero City’라는 계획 개념을 통해 새로운 시대의 상징을 담는 곳인 동시에 가장 인간적인 도시가 되고, 또한 가장 효율적인 도시를 구현하고자 하였다. 중심행정타운 마스터플랜을 통해 구체적으로 가시화된 정부세종청사는 저마다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도시의 건축적 가치를 한층 제고시키기에 충분하다. 정부세종청사는 단계별로 건설될 정부청사 전체의 형태적 연계성 및 미학적 통일성을 부여하게 되는 CTL(Continuous Tangential Line) 조형원리가 반영되어 지형과 조화롭고 시민들에게 한껏 열려있는 매끄러운 모습을 취한다.

〔안정원의 건축 칼럼〕 미래형 명품도시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 4


〔안정원의 건축 칼럼〕 미래형 명품도시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 4

정부청사 1-1구역(설계_주.해안종합건축, 시공_계룡건설산업.주+삼성물산.주)은 기존의 공공청사 시설들이 가지고 있던 권위적이고 경직된 이미지가 아닌 시민들에게 열려있는 정부의 새로운 이미지를 구현하였다. 정부청사 1-2구역(설계_주.건축사사무소 범건축+건축사사무소 아르텍, 시공_주.포스코건설)은 북측의 보전녹지를 대지까지 확장하여 녹지의 흐름을 강조하였으며, 정부청사의 지붕면을 여러 켜로 나누고 중첩하여 환상곡의 운율처럼 물결치도록 구성하였다. 녹화된 지붕공원과 그 하부 주차장 시설이 독특한 개념이며 떠있는 성벽은 마스터플랜의 정부청사 배치에서 유추된 개념이다. 정부청사 2-1구역(설계_주.디자인캠프문박DMP 및 주.창조종합건축 등 4개사, 시공_GS건설 및 태영건설 등 5개사)은 ‘웰콤시티’ 개념을 보완, 발전시킨 것으로 플랫시티에 오픈시티 개념을 더하고, 링크시티에 워킹시티 개념을 더했으며, 제로시티에 에코시티 개념을 더해 설계 개념을 완성한 것이다. 플랫·오픈시티는 마스터플랜의 핵심인 평평한 지붕면과 지붕선형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역동적인 게이트 디자인으로 시민에게 개방된 하부 공간을 계획하고 있다. 링크·워킹시티는 차도로 분절된 저층부 공통지원시설을 보행 데크를 통해 수평적으로 연계하고 청사 내외부 공간의 소통을 통해 시민에게 열린 청사를 계획하는 것으로 적용하고 있다. 제로·에코시티는 실내외 중정을 통한 자연채광과 바람길 효과로 에너지 저소비계획 그리고 옥상녹화, 우수재활용, 신재생에너지 사용 등 자원의 재순환을 통한 탄소저감 계획으로 개념을 구현하였다. 정부청사 2-2구역(설계_주.해안종합건축 및 주.범건축 등 5개사, 시공_대림산업 및 한진중공업 등 6개사)은 지식경제부, 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3개 부처를 배치하는 것으로 정부청사 마스터플랜을 완결하면서 새로운 도시풍경을 제시하였다. 이는 해안건축에 의해 마련된 마스터플랜의 중요한 개념을 발전시켜 사람, 도시, 자연을 주제로 하는 행복마루를 통해, 청사와 시민이 한데 어우러지는 공생의 장을 실현하는 프로젝트로 완성시킨 것이다. 전체 청사의 연속성 배치를 위해 주변 콘텍스트와 연계되고 상징적이고 연속성을 확보하고 있다. 정부청사 2-2구역만의 독창성 부여를 위하여 정부청사의 관문의 이미지를 부여하는 메인 연결통로를 계획하였고, 조경언덕을 통하여 경관 및 보안계획을 수립하였다. 또한 경사입면과 채광 복도, 맞 통풍 구조 및 아트리움 등을 제안하여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건축을 구현하였다. 다른 정부청사와 따로 떨어져 있는 정부청사 3-2구역(설계_주.공간종합건축, 시공_대우조선해양건설.주+GS네오텍.주+지엔텔.주)은 친환경 및 에너지 효율 1등급 인증 및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건물로 지어졌다. 전체적인 개념은 프로그램믹 게이트(Programmic Gate)로서 물리적인 게이트가 아닌 사람과 건물이 서로 반응하여 생성되는 게이트이자 개방적인 광장을 통해 도시를 활성화시키고 소통의 장소가 되고자 하였다.


〔안정원의 건축 칼럼〕 미래형 명품도시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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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원의 건축 칼럼〕 미래형 명품도시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 4


〔안정원의 건축 칼럼〕 미래형 명품도시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 4

행정지원센터(원설계_주.행림종합건축, 제안설계_주.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 시공_주.한양+주.대우건설+주.도원이엔씨+미주건설.주)는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세종시 입주 행정기관에 필요한 회의, 전시시설 등을 집중화하여 최적의 행정서비스 환경을 조성하는 시설이다.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와 소통 역할을 하는 국제회의 및 연회시설을 설치, 세종시의 자족기능과 도시경쟁력을 확보하는가 하면, 내외부인이 만나는 소통의 장이며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매개체 역할을 담당한다. 행정지원센터의 건축 개념인 여백의 풍경은 자연과 함께 도심 속 풍경이 되는 디자인으로 채움, 비움, 이음의 건축요소를 도입해 풍경의 요소를 담아내고 있다. 세종마루는 세종시의 풍경이 되고자 하는 행정지원센터의 채움을 의미하며 건물의 각각 특성에 맞는 기능을 담당한다. 세종풍경은 풍경을 담기 위한 비움으로 도시를 안내하는 창이자 소통의 장 역할을 맡는다. 전시 및 컨벤션시설은 기능적 사용과 효율적 관리를 위하여 시설을 집약 배치하여 넓은 외부공간을 확보하고, 홍보관은 대지 일부를 들어 올리고 그 하부 전시공간과 상부 녹지공간을 계획하여 여백의 미를 살리고 있다. 세종누리는 채움과 비움을 연결하는 이음이다. 정부청사와 주변 문화시설에 의한 기능적 채움과 대지 내외부의 풍경과 시선을 연결하는 감성적 비움을 하나의 풍경으로 이음으로써 지원센터를 도시의 자연스러운 풍경요소가 되도록 한 것이다. 특히 지원센터에 들어갈 각종 시설을 균형 있게 배치하였고 친환경ㆍ신재생에너지 이용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세종시청사(설계_주.희림종합건축, 시공_주.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는 플로팅 프롬나드(Floating Promenade)를 개념으로 시민들이 모일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추구하고자 대상지 남측에 있는 광장을 시청사와 공간적으로 통합이 가능하도록 하여 공공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또한 광장의 흐름을 연속적으로 이어주는 데크를 저층부에 계획하여 산책로로 시청사로 진입하는 방식을 유도한다. 업무 기능은 데크 상부에 떠있는 듯한 매스로 형상화하여 진취성과 역동성을 높이고 있다.

〔안정원의 건축 칼럼〕 미래형 명품도시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 4

풍광이 아름다운 삼산이수(三山二水)의 고장에 새로운 모습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는 주산인 원수산과 함께 전월산과 괴화산이라는 명산이 있어 삼산(三山)을 이루고 이수(二水)가 되는 동쪽의 금강과 북쪽에서 흘러내린 미호천은 연기군 동면 합강리에서 합해지면서 뛰어난 풍치를 보여주고 있다. 예로부터 산세, 지세, 수세를 판단하여 터를 잡는 우리네 풍수의 이치처럼 산수가 한데 어우러지고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산수이수의 고장이 바로 행정중심복합도시의 터인 것이다. 그리고 행복도시의 중심에는 자연과 환경, 그리고 사람과 조화를 이루고자 시도한 세종특별자치시와 그 뛰어난 건축적 면모로 공공청사의 모범이 될 만한 정부세종청사의 지혜로운 기운이 넘쳐나고 있다. >>자료 Tomoon Architects, Gurlim Architecture Design, 일성건설 사진 에이앤뉴스/ 양우상, 기사 출처_ 에이앤뉴스 AN NEWS(ANN NEWS CENTER) 제공

안정원(비비안안 Vivian AN) 에이앤뉴스 발행인 겸 대표이사, 한양대학교 실내건축디자인학과 겸임교수 annews@naver.com
제공_ 에이앤뉴스그룹 ANN(에이앤뉴스_ 건축디자인 대표 신문사 ‧ 에이앤프레스_건설지, 건설백서 전문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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