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해변 도서관에 바다의 풍경과 빛과 소리의 언어를 담다 2

〔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해변 도서관에 바다의 풍경과 빛과 소리의 언어를 담다 2

2017.09.28. 오후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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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해변 도서관에 바다의 풍경과 빛과 소리의 언어를 담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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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세상 속 건축디자인_ 중국 난다이허 해변도서관(Seashore Library, Nandaihe), 함축적이면서 간결한 나무결 노출콘크리트 매스가 빚어낸 독특한 공간색

〔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해변 도서관에 바다의 풍경과 빛과 소리의 언어를 담다 2

해변을 향해 길게 직방형으로 구획된 프레임 공간은 투명한 유리로 마감되어 해안의 풍경과 수평선을 그대로 끌어들인다. 계절과 시간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바다와 해변의 흐름은 도서관 이용객들에게 사뭇 흥미진진한 자연의 드라마를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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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 라운지의 지붕은 안쪽 영역을 향해 반아치형으로 굽어져 있으며 천장에는 직경 30cm의 원형 구멍들이 뚫려있다. 지붕 구조에 삽입된 여러 개의 구멍들은 날씨가 허락되면 열리게끔 되어있어 실내 환경에 쾌적한 환기를 도와주는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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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의 봄, 여름, 가을철에 매일 1시부터 4시까지 좁은 통로를 통해 빛이 흐르고 방문객들은 내부에서 시간의 변화를 즐길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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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해변 도서관에 바다의 풍경과 빛과 소리의 언어를 담다 2

바다를 향한 리딩 공간 좌측으로는 빛과 그림자의 극명한 대비감을 느낄 수 있는 명상공간이 자리한다. 삼각형의 콘크리트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맞물려 구획된 명상 공간과 외부 플랫폼은 바다를 조망하며 생각에 잠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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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해변 도서관에 바다의 풍경과 빛과 소리의 언어를 담다 2

사뭇 어둡게 처리된 명상 공간은 부드러운 곡면이 천장을 조심스레 누름에 따라 공간의 힘은 더욱 긴장감을 얻게된다. 바다를 향한 벽면에는 길게 수평창이 구획되어 일출의 신비로운 광경을 만끽할 수 있다.

〔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해변 도서관에 바다의 풍경과 빛과 소리의 언어를 담다 2

이와 반대로 명상 공간의 서측에는 수직으로 난 긴 창이 일몰의 풍경을 내부로 은은하게 끌어들인다. 벽과 벽의 틈새를 통해 만들어진 외부 플랫폼의 긴 수직적 프레임은 바다조망을 색다르게 인식하게 만드는 공간장치이다. >>Architect_ Gong Dong, 자료 Vector Architects Photo by Su Shengliang, Xia Zhi, He Bin, Sun Dongping, 기사 출처_ AN News(ANN News Center) 제공

안정원(비비안 안 Vivian AN) 에이앤뉴스 발행인 겸 대표이사 annews@naver.com
제공_ 에이앤뉴스(ANN 건축디자인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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