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미완의 서울숲이 세계적인 문화명소로 변화를 꿈꾸다

〔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미완의 서울숲이 세계적인 문화명소로 변화를 꿈꾸다

2017.07.16. 오후 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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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미완의 서울숲이 세계적인 문화명소로 변화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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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세상 속 건축디자인_ 공원의 장소적 가치와 글로벌 트렌드 등을 반영한 세계적 문화명소로 조성될 성수동 레미콘 공장 부지, 서울의 미래 준비 공간으로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공간으로 재생될 예정
도심 속의 신선한 공기를 제공하는 성동구 일대의 허파 역할을 하는 서울숲이 연장되어 완성된다. 서울숲은 지난 2004년 부지 공원화로 조성 당시 계획보다 2/3 규모로 축소 조성된 바 있다. 애초 61만㎡ 대규모 공원으로 계획됐지만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가 끝내 포함되지 못했던 탓이다.

〔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미완의 서울숲이 세계적인 문화명소로 변화를 꿈꾸다

이런 미완의 서울숲의 요인이 되었던 삼표레미콘 공장이 오는 2022년 7월 완전 이전, 철거하기로 결정됨에 따라 새로운 공원 통합계획이 추진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공원화에 대한 세부계획을 올 연말까지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원 조성사업에는 기존의 서울숲의 연장에 더하여 승마장, 유수지 등으로 까지 확대된다. 서울의 미래를 준비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주변 시설 부지까지 포함한 통합적인 공간계획이 마련되는 셈이다.
서울시는 새로운 공원화사업을 위해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북쪽에 위치한 밀레니엄 파크(Millennium Park)를 벤치마킹하고자 한다. 2004년 7월 개장한 밀레니엄 파크는 공원과 문화시설이 융복합된 공간이 돋보이며 공원 내에 콘서트홀, 극장, 광장 등이 설치되어 있다. 밀레니엄파크는 당초 2000년을 기념하기 위해 추진되었으나 공사가 지연되어 2004년에 개장하였으며, 99,000㎡ 규모에 유명한 건축물과 기념비적인 조각품, 조경디자인이 어우러져 시카고를 유명하게 만들었다. 특히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야외 콘서트 무대인 제이 프리츠커 파빌리온(Jay Pritzker Pavilion)을 비롯해 스페인 예술가인 하우메 플렌사(Jaume Plensa)가 디자인한 크라운 분수(Crown Fountain), 스테인리스 철판 조각품인 구름의 문(Cloud Gate), 루리에 정원(Lurie Garden) 등이 공원을 돋보이게 만든다.
삼표 레미콘 공장 부지는 그동안 다양한 부지 활용을 위해 수차례 논의가 있어왔다. 지난 1998년에는 서울신청사 이전부지로 검토되기도 했고, 2004년에는 서울숲의 공원 조성으로 추진되기도 했다. 한편 2010년에는 현대자동차에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을 추진했지만 교통문제와 한강변 초고층 건립의 부적절 등의 사유로 무산되기도 했다. 지난 40년간 레미콘 공장으로 운영되며 서울의 개발시대를 이끌었던 삼표 레미콘 공장은 소음과 교통체증,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주민 민원이 야기되고 있었다. 이러한 지역 주민의 요구에 부응하여 성동구와 ㈜삼표산업, ㈜현대제철은 물론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이해 속에 최종 합의에 도달하게 된 것이다.

〔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미완의 서울숲이 세계적인 문화명소로 변화를 꿈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공원으로 탈바꿈되는 레미콘 공장 부지는 시민의 공간이자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공간으로 재생될 것이며, 한강과 중랑천 그리고 공원이 만나는 장소적 가치와 글로벌 트렌드 등을 반영한 세계적 문화명소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 역시 “공장 이전 문제는 지난 수십 년 간 지역 숙원사업이었으며 성동구민들에게는 매우 큰 선물이 된다”고 말했다. >>성수동 삼표레미콘공장 부지 현황_ 위치: 성동구 성수동1가 683번지 일대, 면적: 27,828㎡(소유: 현대제철 22,924㎡, 국공유지 4,904㎡), 도시계획: 제1종일반주거지역, 일반미관지구, 토지소유: 현대제철(지상권 임대 : 삼표산업), 자료_ 서울시, 기사 출처 News Source_ AN newspaper(AN news group) 제공

안정원(비비안안) 에이앤뉴스 발행인 겸 대표이사 annews@naver.com
제공_ 에이앤뉴스 건축디자인 대표 네트워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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