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샤넬의 매혹적이면서도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엿보다

〔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샤넬의 매혹적이면서도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엿보다

2017.06.28. 오후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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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샤넬의 매혹적이면서도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엿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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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세상 속 디자인(가브리엘 샤넬의 매혹적임과 칼 라거펠트의 자유로움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샤넬 마드모아젤 프리베 서울(MADEMOISELLE PRIVÉ SEOUL)’
독창적인 오트 쿠튀르, 하이 주얼리 컬렉션, 샤넬 N˚5 향수 등 샤넬의 미적 세계의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탐험하듯 즐길 수 있어

〔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샤넬의 매혹적이면서도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엿보다

샤넬 브랜드의 열정적 에너지를 한 곳에서 접할 수 있는 이색적인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서울 디뮤지엄에서 오는 7월 19일까지 펼쳐지는 마드모아젤 프리베(Mademoiselle Privé) 서울 전을 통해서다.

〔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샤넬의 매혹적이면서도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엿보다

이번 전시는 샤넬의 코드를 통해 샤넬의 부흥을 이끈 패션계의 아이콘인 칼 라거펠트가 창의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가브리엘 샤넬의 이야기를 신선한 전시 언어로 담아내고 있다. 샤넬의 미적 세계를 탐험하듯 즐길 수 있는 전시는 칼 라거펠트의 오트 쿠튀르 디자인에서부터 가브리엘 샤넬의 하이 주얼리 컬렉션, 샤넬 N˚5 향수 등을 새롭게 조명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샤넬의 매혹적이면서도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엿보다

샤넬 마드모아젤 프리베 서울전의 첫 만남은 가브리엘 샤넬의 코로만델 병풍 패턴의 계단에서 매혹적으로 시작된다. 이어진 M1층은 가브리엘 샤넬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그래픽 처리된 도빌(Deauville) 전시실에는 1931년 여름, 가브리엘 샤넬이 노르망디의 해변 휴양지인 도빌에 자신의 첫 패션 부티크를 연 것을 모자와 모자상자를 활용해 샤넬의 모던한 작업을 표현한다. 도빌 전시실 옆으로는 가브리엘 샤넬이 평소 소중하게 여기던 행운의 부적, 컬러, 패턴, 조각상 등의 상징물이 오브제 형태로 전시되었다. 여기에는 가브리엘 샤넬이 아꼈던 꽃이자 샤넬 브랜드와 밀접한 까멜리아를 재해석해 한국 작가 이지용의 작품도 한쪽에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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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전시실에서 관람객들은 1921년 가브리엘 샤넬이 선보여 샤넬의 상징이 된 전설적인 샤넬 N°5를 접할 수 있다. 전시는 5월의 장미를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작품과 보틀을 활용한 파이프 오르간 등이 향기와 시각적 효과를 관람객들에게 선사한다. 샤넬 N°5의 향기를 뒤로 하고 M1층의 끝을 장식하는 감각 전시실(Sensory room)은 샤넬 오트 쿠튀르 공방의 장인정신을 패브릭의 출렁거림과 영상을 곁들여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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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샤넬의 매혹적이면서도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엿보다

3D 바느질의 질감을 느끼며 계단을 올라 이어진 M2층 전시장 초입은 깡봉 가 31번지에 위치한 마드모아젤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문에서 영감을 받은 설치 작품을 통해 가브리엘 샤넬의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다. 그 안쪽으로는 4개의 설치작품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우선 마네킹들을 X레이로 비춘 12벌의 칼 라거펠트의 오트 쿠튀르 드레스가 강렬하게 다가온다. 2개의 오트 쿠튀르 네온 전시 공간에 나란히 늘어선 르사주(Lesage) 공방의 자수 작업, 르마리에(Lemarie) 공방의 깃털 장식 등의 드레스 작품을 통해 칼 라거펠의 뛰어난 재능을 읽어볼 수 있다. 연속된 전시는 칼 라거펠트가 직접 촬영한 크리스틴 스튜어트(Kristen Stewart)부터 릴리-로즈 뎁(Lily-Rose Depp) 등 여배우와 모델들의 이미지와 마네킹을 통해 극대화된 오트 쿠튀르의 완벽한 조화를 비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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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샤넬의 매혹적이면서도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엿보다

전시장 안쪽으로는 샤넬의 하이 주얼리 컬렉션인 ‘비주 드 디아망’ 리에디션이 유리 기둥 속에 신비롭게 펼쳐진다. 마치 새장 같은 케이지 룸 속에는 가브리엘 샤넬이 가장 사랑한 보석 다이아몬드를 기념해 거대한 라인석 목걸이가 빛나고 있다. 그밖에 칼 라거펠트가 직접 각본을 쓰고 감독한 단편 영화도 전시장 한 켠에서 상영되어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은다. 영화는 제랄딘 채플린(Geraldine Chaplin)이 열연하고 가브리엘 샤넬과 칼 라거펠트이 상상의 대화를 묘사한 야간 방문(Visite Nocturne)으로 상영된다. 마지막으로 샤넬 하우스 친구들의 폴라로이드 인물사진이 벽면과 테이블에 전시된다. ‘비주 드 디아망’ 컬렉션을 착용한 지드래곤에서부터 캐롤라인 드 메그렛(Caroline de Maigret), 아이린, 수주 등의 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되어 관심을 끈다.

〔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샤넬의 매혹적이면서도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엿보다

최근 해외의 명품 브랜드들의 기획전이 세계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샤넬 역시 자신의 브랜드의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제시하고 보다 소비층을 넓혀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전시를 마련하고 있다. 샤넬의 마드모아젤 프리베 서울 역시 흉내 낼 수 없는 오트 쿠튀르의 장인정신과 주름가공, 감친 옷단, 레이스 무늬에 대한 독창적인 기술을 추구한 가브리엘 샤넬의 매혹적임과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혁신과 재창조를 통해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칼 라거펠트의 특별한 전시적 만남이라는 점에서 수많은 관람객들을 전시장으로 이끌고 있다. 샤넬의 아이콘과 코드를 새롭게 재조명하며 끊임없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전시에서 칼 라거펠트의 카리스마 넘치는 개성과 자유로운 반항 정신을 만나볼 수 있다. >>자료 및 사진_ 샤넬 코리아, AN news, 기사 출처 News Source_ AN Newspaper(AN NEWS GROUP) 제공

안정원(비비안안) 에이앤뉴스 발행인 겸 대표이사 annews@naver.com
제공_ 에이앤뉴스 건축디자인 대표 네트워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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