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포도나무 그루와 디켄터를 닮은 와인문화 체험 공간 속으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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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8. 오전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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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포도나무 그루와 디켄터를 닮은 와인문화 체험 공간 속으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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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세상 속 건축디자인(감미로운 와인의 맛과 신비로운 향취를 담아낸 프랑스 ‘보르도 라 시테 뒤 뱅(La Cite du Vin in Bordeaux, France)의 매력적인 공간 1)

와인의 영혼과 부드러운 성질을 유기적인 외관으로 표현한 체험형 와인 복합문화센터, 포도그루(Vine Stock)와 소용돌이치는 와인의 특성에서 착안한 디자인이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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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시대의 문화유산이 잘 보존되어 있는 프랑스 남서부 아키텐주의 역사도시 보르도는 세계적인 와인 본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곳에 연면적 12,927m²에 10개의 레벨 규모의 이색적인 건물이 들어섰다. 보르도시가 약 8100만 유로 이상의 건축 비용을 들여 지난 해 6월 공식적으로 개장한 라 시테 뒤 뱅이 그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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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전용 박물관이자 문화센터로 건립된 라 시테 뒤 뱅의 독특한 모습은 와인의 성질을 닮아 있다. 땅의 성질, 기후, 온도에 따라 다양한 맛을 선사하는 와인의 오묘함과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때론 감미롭고도 매혹적인 향기로 다가오는 와인의 깊이를 건축에 녹여내고 있다. 어찌 보면 공기와 접촉면을 넓혀줌으로써 숨을 쉴 수 있게 만드는 디켄터를 떠올리게 하는 건물의 유기적인 형태는 가론(Garonne) 강을 끼고 성장한 도시 보르도 지역과의 관계성을 충실히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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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하게 휘어진 커브와 외형 자체가 마치 보르도 지역의 와인 명성을 설명해주는 듯하다. 건물의 차별화된 형태는 포도그루(Vine Stock)의 비틀어지고 휘어진 모습에서 착안한 것으로 투명한 용기에 소용돌이치는 와인의 성질을 떠올리게 만든다. 설계를 담당한 XTU 아키텍츠는 와인의 영혼과 부드러운 액체의 성질에서 디자인을 이끌어냈으며, 유연하면서도 관능적인 곡면의 매스(seamless roundness, intangible and sensual)로 와인을 주제로 한 체험공간을 효과적으로 구현해냈다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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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포도나무 그루와 디켄터를 닮은 와인문화 체험 공간 속으로 1

라 시테 뒤 뱅은 물 가까이라는 뜻으로 강과 늪지대를 중심으로 성장해 온 보르도 지역과 강의 지역적 특성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타원형의 곡면을 기반으로 건물의 무게 중심은 강가에 다소곳이 놓인 안정된 자세를 취한다. 물과 와인의 유기적인 특성을 고려한 둥근 외관에서 그대로 드러나듯 타원형의 매스가 건물 전체 공간을 형성하고 곡면의 유려한 흐름을 상층부로 그대로 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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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층으로 구성된 곡면형 외관은 섬세한 알루미늄 패널의 디테일로 구성되며, 군데군데 투명한 유리 커튼월을 통해 내부 공간에 여유로운 빛을 제공한다. 건물 가운데는 도넛 형으로 비어져 있으며 빈 공간은 자연스럽게 내부 공간과 교감하는 마당이 된다. >>Architects_ XTU | Nicolas Desmazieres + Anouk Legendre, 자료 XTU Architects, Photo by Delphine Isart, Julien Lanoo, Patrick Tourneboeuf, 기사 출처 News Source_ AN Newspaper(AN NEWS GROUP) 제공

안정원(비비안안) 에이앤뉴스 발행인 겸 대표이사 annews@naver.com
제공_ 에이앤뉴스 건축디자인 대표 네트워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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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TU ARCHITECTS X stands for the unknown mathematical variable and TU for the suffix in situ - references to the geography and the landscape of work done by Nicolas Desmazieres and Anouk Legendre, the architects who founded XTU in 2000. Among its many projects, XTU designed the Jeongok Prehistory Museum in South Korea and has worked on the “Maison des Civilisations” in La Reunion, the first positive energy museum in the Indian Ocean. XTU delivered the France pavilion at the Expo Milano 2015 and wins Architecture + Gold Medal, in the “Pavilions above 2000 m² section”, from the Bureau International des Expositions. XTU is currently building the spectacular Wine Museum in Bordeaux open in june of 2016. Standing up for the beliefs that architecture should predict the future and that the biotechnological transition will be the third industrial revolution, the XTU architects are truly invested in urban agriculture and experimental research, which lies between the life sciences, ecology, architecture and urban development. Moreover, the office XTU is delivering the world first integrated biofacade on a building. XTU wins the Réinventer. Paris competition for Paris Rive Gauche(M5A2) with the ‘In Vivo’ project, a manifesto for the innovative urban integration of nature and living matter with three buildings : the Tree House, the Plant House and the AlgoHouse(integrating a microalgae-producing biofacade for medical research) XTU’s architectural position is focused on the expression of an architecture carved in the shape of volumetries echoing the urban context and landscape. The form originates from the context, knowningly pictured in a minimalist, refined and futuristic way, inspired by abstract sculptors. Photo by XTU - ANOUK LEGENDRE & NICOLAS DESMAZIERES ⓒjulien lan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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