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다채색의 큐브형 오피스 공간의 색다른 묘미에 빠져보다

● 멋진 세상 속 건축디자인_ 브라질 상파울로의 다채색의 큐브형 오피스 모듈로 레보카스 공간
46개의 오프스와 영화관에 경쾌한 윤기를 채워주는 인테리어 보이드의 힘 있는 빈 공간을 품고 있어

브라질 남동부의 상파울로 주도에 위치한 모듈로 레보카스(Modulo Reboucas)는 연면적 6,000㎡에 지상 5층, 지하 3층 규모의 단순한 상자형 건물이다. 반듯한 사각형의 대지 위에 들어선 건물은 철골콘크리트구조로 겉보기에 하나의 떠 있는 큐브를 절묘하게 조합해 놓은 듯하다.

큐브의 3면을 구성하는 다채로운 색상은 노란색과 흰색, 회색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사각의 알루미늄 패널로 구성되며 투명한 유리와 어우러져 경쾌한 볼륨감을 선사한다. 랜덤하게 조합된 듯한 큐브의 입면 패턴은 시시각각으로 변해가는 시간의 흐름과 주변의 풍경을 다양하게 흡수하기도 하고 반사하기도 하면서 건물의 표정을 풍부하게 엮어낸다.

큐브 입면보다 안쪽으로 불쑥 들어간 1층은 투명하게 처리되어 내부의 속살을 그대로 드러낸다. 이러한 투명성은 큐브면의 부유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도시의 흐름을 적극적으로 투과시킴으로써 주변 흐름과 소통하려는 듯하다.

큐브 내부는 46개의 오피스와 영화관이 마련되어 있고 건물 중앙에는 4개 층이 보이드된 개방형 중정이 들어서 있다. 내부 보이드 면은 넓은 천창을 통해 빛을 끌어들이고 내부에는 인테리어 보이드를 향해 크고 작은 사각창이 빼곡하게 나있다.

사각의 중정 매스를 따라 볼륨감 있게 형성된 창은 공간 이용자들로 하여금 내부 공간의 환기성과 자연광의 유입, 조경 공간과 접목된 시각적 멋스러움을 동시에 인식하게 만든다. 내부 보이드 공간을 향해 열려 있는 복도는 층마다 다양하게 배치되어 있어 내부 공간의 풍성함을 만들어주는 데 일조한다. 리셉션과 영화관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의 공동구역은 중앙 보이드를 둘러싸고 위치하며 사용자들에게 쾌적하면서도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기에 충분하다. 상파울로의 피네이루스(Pinheiros)와 이웃하며 Rebouças Avenue와 Capote Valente Street의 코너에 위치한 Módulo Rebouças는 주변 도시 구조와 적극적으로 관계를 맺는 동시에 그 특유의 입면 구성으로 도시에 윤기를 더하는 건축물로 손색이 없다. >>Architects_ Renato Dal Pian, Lilian Dal Pia, 자료_ Dal Pian Arquitetos Associados, Photo by Nelson Kon, 기사 출처 News Source_ AN newspaper(AN news group) 제공

안정원(비비안안) 에이앤뉴스 발행인 겸 대표이사 annews@naver.com
제공_ 에이앤뉴스 건축디자인 대표 네트워크신문

Architects(Authors): Renato Dal Pian and Lilian Dal Pian
Design Office: Dal Pian Arquitetos Associados
Design Team: Carolina Freire(Coordinator), Paulo Noguer, Amanda Higuti, Natalie Tchilian, Sabrina Aron, Julio Costa, Cristina Sin(Colaborators).
Location: 39 Capote Valente Street, São Paulo, Brazil
Function: Office
Site area: 2,560.00sqm
Building area: 14,240.00sqm
Total floor area: 6,000.00sqm
Stories: 5F
Structure: Concrete and Steel
Finish: Aluminium Pane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