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한 지붕 아래 공존하는 개념을 시도한 이색적인 캠퍼스 공간 2

〔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한 지붕 아래 공존하는 개념을 시도한 이색적인 캠퍼스 공간 2

2017.05.29. 오후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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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한 지붕 아래 공존하는 개념을 시도한 이색적인 캠퍼스 공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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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한 지붕 아래 공존하는 개념을 시도한 이색적인 캠퍼스 공간 2

●● 멋진 세상 속 건축디자인(253m의 기다란 지붕을 가진 스위스 로잔공과대학의 아트랩(Artlab) ‘언더 원 루프’ 2_ 세계적인 건축가 켄고 쿠마 프로젝트 엿보기 2)
캠퍼스의 유기적인 흐름을 이어주는 파빌리온 사이의 포치(porches), 철과 목재의 결합을 통해 선보인 창의적인 구조체가 신선함을 자아내

〔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한 지붕 아래 공존하는 개념을 시도한 이색적인 캠퍼스 공간 2

건물의 지붕은 언뜻 보기에 종이접기를 해서 살며시 대지에 내려놓은 모양새를 취한다.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지붕의 흐름은 지층에서 시작하여 하부의 여러 가지 기능을 담고 있는 3개의 매스를 다채로운 면으로 덮고 있다. 지붕은 때론 박공형으로 동서측과 적절히 면 분할을 하기도 하고 높고 낮게, 길고 짧게 연속된 속성을 보여준다. 북쪽 끝자락의 데이터스퀘어(Datasquare) 영역으로 이어지면서 지붕선은 더욱 가볍게 들어 올라가서 이내 땅으로 박힌다. 이러한 지붕의 역동적인 흐름 탓에 건물의 파사드는 빛과 그림자에 독특한 반응체계를 보여주며, 캠퍼스를 채우는 학생들에게 시시각각으로 새로운 표정을 선사하게 된다.

〔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한 지붕 아래 공존하는 개념을 시도한 이색적인 캠퍼스 공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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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한 지붕 아래 공존하는 개념을 시도한 이색적인 캠퍼스 공간 2

아트랩 프로젝트의 프로그램은 로잔공과대학의 캠퍼스 한가운데에 자리하는 꽤나 넓은 잔디밭 공터와 연계하여 출발한다. 이곳은 캠퍼스 사교 공간의 핵심 역할을 하는 에스플라나드 프라자(Esplanade plaza)와 트램 정류소가 위치한 캠퍼스의 북쪽과 남쪽 기숙사 지역을 나누는 곳이었다.

〔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한 지붕 아래 공존하는 개념을 시도한 이색적인 캠퍼스 공간 2

또한, 캠퍼스에서 제법 밀도가 높은 서쪽과 최근 개발을 통해 발전 속도를 내는 동쪽 지역을 갈라놓는 지점이었다. 캠퍼스의 잔디밭 공터는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동쪽의 러닝센터가 있음에도 주변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곳이었다.

〔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한 지붕 아래 공존하는 개념을 시도한 이색적인 캠퍼스 공간 2

이러한 캠퍼스 배경을 기반으로 건축가는 사뭇 광활한 입지 조건을 십분 활용하여 아트랩 건물을 계획한 것이다. 길고 날렵한 지붕과 조화를 이루는 아트랩과 넉넉한 마당은 북측 에스플라나드 프라자에서 남측 기숙사를 이동하는 보행자들에게 색다른 안식처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붕 아래 절묘하게 결합된 파빌리온 사이에 포치(porches)는 서측의 공공 주차장이 있는 주요 도로와 동측에 조성된 나무 산책길을 연결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한 지붕 아래 공존하는 개념을 시도한 이색적인 캠퍼스 공간 2

자연스럽게 포치는 건물 사이를 밀고 들어와 캠퍼스의 동쪽과 서쪽을 이어주는 기능을 하게 된다. 포치의 빈 공간은 매일 학생들과 교수, 방문객들이 길과 마당을 통해 편안히 오고가는 일련의 흐름 속에 새로운 동적인 활동들이 형성되게 된다. 하나의 거대한 지붕 아래 형성되는 역동적인 움직임은 로잔공과대학 캠퍼스의 핵심적인 장소로 다채로운 사회적, 문화적 속성을 부여하고 있는 셈이다. >>Architects_ Kengo Kuma & Associates, Lead Architect_ Kengo Kuma & Associates/ Javier Villar Ruiz(Partner in charge) with Nicola Maniero, Rita Topa, Marc Moukarzel, Jaeyung Joo, Cristina Gimenez, Local Architect_ CCHE, 자료_ Kengo Kuma & Associates, Photo by Michel Denance, Valentin Jeck, Adrien Barakat/ EPFL, Joel Tettamanti, KKAA, 기사 출처 News Source_ AN newspaper(AN news group) 제공

안정원(비비안안) 에이앤뉴스 발행인 겸 대표이사 annews@naver.com
제공_ 에이앤뉴스 건축디자인 대표 네트워크신문

〔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한 지붕 아래 공존하는 개념을 시도한 이색적인 캠퍼스 공간 2

COMPETITION PHASE:
Lead Architect : Kengo Kuma & Associates/ Javier Villar Ruiz(Partner in charge)
Local Architect: Holzer Kobler Architekturen
Structural Engineer: Ejiri Structural Eng./ Util
MEP Consultants: BuroHappold Engineering

PROJECT PHASE:
Lead Architect : Kengo Kuma & Associates/ Javier Villar Ruiz(Partner in charge)
with: Nicola Maniero, Rita Topa, Marc Moukarzel, Jaeyung Joo, Cristina Gimenez
Location: Lausanne, Switzerland
Local Architect: CCHE
Total contractor : Marti Construction SA
Lighting Design : L’Observatoire Internationale
Structure : Ingphi SA(project phase); Ejiri Eng./ Util(competition and preliminary phase)
Building Services : BG Ingénieurs Conseils
Thermal & Acoustics : AAB
Woodworks: JPF Ducr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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