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극심한 사막 기후에 대응하는 차별화된 아파트 외관

● 멋진 세상 속 건축디자인(쿠웨이트의 기후에 맞춰 디자인된 이색적인 아파트 탐구 여정)

쿠웨이트 살미야 지역의 엣지스 아파트(Edges Apartments)… 더위와 먼지, 모래폭풍 등 극심한 사막 기후에 대응하고 거주자의 프라이버시를 추구할 수 있는 독창적인 입면 디자인을 추구해

쿠에이트 살미야 지역에 인상적인 벽돌 건물이 들어섰다. 외관이 벽돌로 구성된 10층 규모의 이 건물은 건축가 ‘Gijo Paul Georg’와 ‘Hend Almatrouk’가 디자인한 아파트이다. 파사드를 구성하는 벽돌 입면은 지그재그로 각이 지게 튀어나와 특이한 모습을 연출한다.

건축가는 제한된 축의 양쪽 꼭짓점을 이동시킴으로써 리듬감 있는 외관을 디자인하였고 주변 건물과의 차별화를 꾀하였다. 입면에 사용된 천연벽돌은 현지에서 공급된 매우 절제된 색상을 띄며 노출콘크리트 마감재와 덧붙여지면서 한층 볼륨감을 강조한다.

여름철 쿠웨이트의 극심한 더위와 시시각각으로 불어오는 모래 폭풍을 견뎌낼 수 있는 기능성과 효율성에 적합한 벽돌을 선택한 것이다. 벽돌 피복은 효과적인 열 차단작용을 하며, 견고성을 더해줌으로써 노출 콘크리트와 마찬가지로 거친 사막 기후에 대응하기에 충분하다.

외관에 대한 이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엄격하게 제한된 예산과 낮은 건축 기술 수준으로 발생하는 제약에 대한 해결책으로 고안된 것이다. 극도로 제한된 예산의 한계성을 극복하고자 한 이 참신한 시도 덕에 건물의 정체성은 강하게 부각되었다. 돌출된 입면 디자인은 각각의 주거공간의 사생활을 보장하면서 바다에서 지속적으로 불어오는 강풍을 완화시켜주는 풍향 차단기 역할을 맡는다.

직접적인 태양광을 차단하기 위해 매입형의 창문을 적용하였고, 알루미늄 루버는 가능한 한 발열과 눈부심을 줄일 수 있도록 적용하였다. 건물 2층부터 상층부까지 수직으로 이어진 중앙의 알루미늄 루버는 건물의 정면 절반 정도를 분리시키고 있다.

촘촘하게 수평으로 마감된 루버는 중앙 계단에 직사광선의 직접적인 유입을 걸러주며 유리가 내장된 순환 공간의 전망을 제한한다. 1층은 오픈형의 로비가 자리하며 주차장과 인접해 있고 계단, 승강기, 피트니스센터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건축가 Hend Almatrouk and Gijo Paul George

콘크리트 매스의 절개된 면이 돋보이는 천장은 외관에서 느껴지는 직선형 디자인이 내부로 끌어 들인 시도이며 매입조명이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리드미컬한 파사드를 구현하기 위한 이러한 참신한 시도를 통해 엣지스 아파트는 살미야 지역에서 가장 돋보이는 아파트 디자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Architect & Designer_ Hend Almatrouk and Gijo Paul George, 자료_ Studio Toggle/ Photo by Gijo Paul George, 기사 출처 News Source_ AN newspaper(AN news group) 제공

안정원(비비안안) 에이앤뉴스 발행인 겸 대표이사 annews@naver.com
제공_ 에이앤뉴스 건축디자인 대표 네트워크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