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물결 무늬 실루엣이 연출하는 고층 아파트의 멋스러움에 빠지다

● 멋진 세상 속 건축디자인(멜버른 고층 아파트의 유기적인 공간 엿보기, MY80_ Hayball 프로젝트)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 도심지에 물결 무늬의 인상적인 실루엣을 연출하는 초고층 아파트, MY80(410 Elizabeth Street)… 173m에 55층 규모로 각층의 유기적인 연결성이 돋보여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의 중심업무지구에 최고 높이 173m의 이색적인 초고층빌딩이 들어섰다. 연면적 44,305m²에 55층 규모의 이 높다란 빌딩은 MY80 주상복합아파트라고 불린다.

초고층빌딩으로 흔치 않은 접혀있는 기하학적인 구조가 특색 있으며 물결형의 리듬감 있는 외관은 인상적인 실루엣을 만들어준다. MY80이 위치한 엘리자베스 스트리트는 멜버른 도시에서 가장 활기 넘치는 곳으로 퀸 빅토리아 마켓,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 MRIT 대학교, 멜버른 센트럴 쇼핑센터와 공공녹지 공간을 포함하는 멜버른의 중심지와 바로 인접해있다.

MY80은 그 디자인 개념으로 건물 각각의 층 사이에서 유기적인 연결성을 제공하는 유동적이고 수직적인 요소를 활용하는 동시에 수평적 연계성을 반영하고 있다. 수평적이고 수직적인 구성 요소들 간의 구부러진 연결점은 외관에 특별한 생기를 불어넣으면서 주목할 만한 도시의 멋스러운 경관을 연출한다. 회색 유리가 끼워진 옅은 콘크리트와 금속 피복이 대조를 이루면서 역동적인 파사드를 형성하고, 도시 스카이라인에서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한다.

수직적 구성을 개념으로 하고 있기에 건축가는 무엇보다 독특한 외관, 마감재의 표현방식을 통해 고밀도의 도시 부지 안에서 제법 조화로운 입면을 만들어 내었다. 또한, 한 건물 내에서 상업시설과 주거 공간이 공존하는 특성상 건물의 저층부 공간을 활성화시키고 공용 공간의 진정한 연결성을 통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시도하였다.

층별 구성으로 저층부에는 라운지, 야외테라스, 식당, 수영장, 사우나, 영화관, 비즈니스 센터가 위치하며, 건물의 가장 높은 곳인 53층은 도시 주변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와 공공 테라스가 마련되어 있다.

총 487세대로 구성된 아파트 공간에서 거주하는 입주자들은 공용 공간을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한층 여유로움을 가질 수 있다. 이처럼 특유의 역동적인 디자인을 통해 구현된 MY80은 초고층 주거 공간의 새로운 시도로 멜버른 도시 스카이라인에 적지 않은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Architect_ Tom Jordan Managing director, 자료_ Hayball, Photo by Peter Clarke(Exteriors), Shannon McGrath(Interiors), 기사 출처 News Source_ AN newspaper(AN news group) 제공

안정원(비비안안) 에이앤뉴스 발행인 겸 대표이사 annews@naver.com
제공_ 에이앤뉴스 건축디자인 대표 네트워크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