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다섯 개의 레벨로 이루어진 특별한 유기적인 빌라 공간 엿보기 2

●● 멋진 세상 속 건축디자인(경사진 지층을 활용한 다섯 개의 레벨을 통한 빌라 공간 속으로_OOA 프로젝트 2)

형태, 공간, 빛, 재료, 구조 등 공간의 주요 원칙을 적용해 집에 유기적인 순환 고리를 만들어주는 주거 공간의 색다른 탐구

건축가는 가급적 건축 규제를 고려하면서 건축 요소와 형태, 공간, 빛, 재료, 구조 등 공간의 주요 원칙을 적용하여 다채로운 주거 프로그램으로 엮어내고자 했다.

OOA의 실험적인 디자인은 결코 기능과 구조적 완전성, 시적인 호소력을 간과하지 않는다. 주변의 대지 현황과 거주자의 특성을 고려하면서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개념을 디자인에 반영하고자 하였다.

내부에는 곡선 벽과 높낮이가 다른 천장 레벨, 자연 채광과 조명이 적절히 표현됨으로써 근본적인 건축적 요소와 원리들을 반영하고 있다. 두 방향으로 확산되는 평면을 질끈 동여매려는 듯 중심 코어를 형성하는 계단실은 서로 높낮이가 다른 5개 층의 레벨을 매끄럽게 이어준다.

코어 상부에서 유입되는 자연광은 내부 공간에 골고루 부드러운 빛의 향연을 선사한다. 유연하게 굽은 벽면을 통해 이어지는 자연광과 간접 조명의 절묘한 조합은 사뭇 충만한 기운을 집 전체로 확산시키기에 충분하다. 주방은 정원과 시각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거실과 경사지게 구성되어 있다.

경사진 천장에 가늘고 긴 둥근 지붕면의 가장 높은 곳에는 아이들의 방과 화장실이 자리한다.

이렇듯 지층에서 상층부까지 서로 방향을 엇갈리게 쌓아 올라간 5개의 레벨은 계단을 통해 엮이고 연결되면서 집 전체에 하나의 유기적인 순환 고리를 만들어준다. 때론 겉으로 드러난 매스와 공간 자체가 마치 중력을 거스르는 것처럼 극적인 효과를 연출한다.

주변 환경과의 조화로움을 추구하는 동시에 그 속에 적절히 가미된 인공적인 요소들은 빌라 MQ의 강한 개성미를 드러내주고 있다. >>Architect in Charge/ Designer_ Magalie Munters, Hugo Crombez/ OOA, 자료_ Office O architects, Photo by Tim Van de Velde. Philippe van Gelooven, 기사 출처 News Source_ AN newspaper 제공

안정원(비비안안) 에이앤뉴스 발행인 겸 대표이사 annews@naver.com
제공_ 에이앤뉴스 건축디자인 대표 네트워크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