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다섯 개의 레벨로 이루어진 특별한 유기적인 빌라 공간 엿보기 1

● 멋진 세상 속 건축디자인(경사진 지층을 활용한 다섯 개의 레벨을 통한 빌라 공간 속으로_OOA 프로젝트 1)
5개의 서로 다른 레벨을 적용해 다이내믹한 공간 구조를 엿볼 수 있는 벨기에 빌라 엠큐(Villa MQ)의 창의적인 면모

서유럽 북해에 인접한 벨기에 트레멜로시에 이색적인 빌라 한 채가 들어섰다. 흡사 잘 만들어진 나비 넥타이를 보는 듯한 집은 다양한 구성이 돋보인다.

집이 위치한 대지는 주변이 소나무로 둘러싸여 있고 남측과 북측이 경사진 레벨차를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설계를 맡은 OOA측은 꽤나 개념적인 접근방식으로 디자인에 접근한다.

두 명의 자녀를 둔 부부가 거주하는 집의 특성과 무언가 특별함을 원했던 자녀의 프라이버시에 맞추어 현재의 다이내믹한 평면과 입면을 이끌어내게 된다.

도로와 마주한 북측은 거주자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하여 외부와 막혀있으며 입면은 곡면 형태로 굴곡져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북측 외부에서 집을 조망한다면 경사진 면에 조성된 식물 층이 하부를 형성하고, 그 위에 물결형으로 육중하면서도 단순한 건물 매스가 길게 드리워져 있는 모습이다.

한눈에 집의 내부를 전혀 파악할 수 없는 북측 입면의 하부층 일부는 지층 아래로 절개되어 있다. 이로 인해 건물은 자연 위에 올라가 있는 형상이며 다층입면을 통해 더욱 강한 존재감을 제공한다.

콘크리트 구조로 인공적으로 절개된 하부층에 난 계단을 통해 내부로 진입할 수 있다. 이에 비해 남측 면은 집 안쪽 영역으로의 개방감을 한껏 유도한다. 남측과 동측에 면해 있는 입면은 개방된 창을 통해 자연채광을 부드럽게 흡수한다. 남측 영역에는 잔디마당과 수영장이 마련되어 거주자의 삶의 여유로움을 도와준다. >>Architect in Charge/ Designer_ Magalie Munters, Hugo Crombez/ OOA, 자료_ Office O architects, Photo by Tim Van de Velde. Philippe van Gelooven, 기사 출처 News Source_ AN newspaper 제공

안정원(비비안안) 에이앤뉴스 발행인 겸 대표이사 annews@naver.com
제공_ 에이앤뉴스 건축디자인 대표 네트워크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