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마이애미 해변의 예술문화센터 파이나 포럼, 바자, 주차장 공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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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4. 오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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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마이애미 해변의 예술문화센터 파이나 포럼, 바자, 주차장 공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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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세상 속 건축디자인(휴양 도시에 들어선 창의적인 예술문화센터 엿보기 2_ 파에나 포럼과 파에나 바자)
원형과 육면체로 구성된 두 개 역동적인 볼륨의 이색적인 포럼 공간, 판테온에서 영감을 받은 돔형 구조를 통해 공간의 상호작용에 관한 새로운 유형을 제시하고 문화를 재해석한 다채로운 프로그램 건축이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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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 중앙에는 빛 우물을 형상화한 커다란 원형창이 자연광을 내부로 부드럽게 끌어들인다. 바닥 레벨에서 상부까지 내부 벽을 나선형으로 연결하는 복도는 중앙 무대를 향해 다양한 시선을 제공하는 관람석이 되는 동시에 율동감 있게 구획된 창을 통해 인디언 크릭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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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의 북쪽 테두리를 따라 원기둥 육면체 형태의 공간이 점차 맞닿으며 어셈블리 홀을 통해 접근 가능한 발코니 역시 이곳에 위치해 있다. 포럼을 형성하는 고전적인 돔과 함께 주요 모임 장소로 활용되는 블랙박스 극장(black box theater)은 대규모 행사를 수용하며 유연성 있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이다. 각각의 공간들은 각기 다른 행사들을 개별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전용 음향 및 출입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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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포럼은 콘서트부터 컨벤션행사, 패션쇼, 전시회, 아트페어는 물론 다채로운 연회와 론칭 행사 등을 폭넓게 수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공공적인 성격이나 상업적인 활용 목적에 한정짓는 것이 아니라 공간의 상호작용에 관한 새로운 유형을 제시하고 문화를 재해석하고 있는 셈이다. 발코니의 나선 공간은 물론 돔과 육면체 공간을 모두 합산한다면 총 1천여 명 이상의 방문객을 수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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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에나 포럼과 인접해 있는 파에나 바자는 1939년 마이애미 해변의 유명 건축가인 로이 프랑스(Roy France)에 의해 지어진 아틀란틱 비치 호텔을 개조한 곳이다. 건물 맞은편에는 파에나 지구의 일부로 포함된 색스니(Saxony)와 베르사유(Versailles)도 그의 또 다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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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한다는 점에서 OMA는 건물의 파사드 디테일과 로비 입구를 보존하는 방식을 추구했다. 건물의 내부 프로그램은 철저히 소매상을 위해 재구성되었다. 바자의 1층은 엄선된 소매 상가들이 입점하고 그 위층은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반면에 프라이버시 스크린과 대서양을 조망하는 펜트하우스 테라스를 상부에 통합시켰고 중정이 건물 내부에 삽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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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s: OMA, Partners: Shohei Shigematsu, Jason Long, Location: 3398 Collins Ave, Miami Beach, FL 33140, United States, Associate-in-Charge: Jake Forster, Area: 90,922㎡, Architect_ Shohei Shigematsu Partner in charge of OMA 자료_ OMA/ image by Blommers+Schumm_ Photo by Iwan Baan, Philippe Ruault 제공

안정원(비비안안) 에이앤뉴스 발행인 겸 대표이사 annews@naver.com
제공_ 에이앤뉴스 건축디자인 대표 네트워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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