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독특한 주거단지를 엿보다

〔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독특한 주거단지를 엿보다

2017.03.30. 오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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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독특한 주거단지를 엿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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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세상 속 건축디자인(복합주거 디자인 스토리)

태양광 시스템을 건물의 지그재그형 외관에 태양광 시스템을 도입한 특이한 하우징, 글란호프1
복합 주거단지 내의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효과적인 대안으로 작용해


〔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독특한 주거단지를 엿보다

오스트리아 케른텐주 남부 도시인 클라겐푸르트의 중심부에 글란 호프 1(Glanhof 1)이라는 새로운 복합주거단지가 들어섰다. 글란 호프는 글란강가에 위치하고 있으며 햇볕이 잘 드는 푸르른 안마당을 둘러싸고 있는 3개의 건물의 구조에서 이름 붙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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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를 맡은 건축디자인그룹 아키텍츠 콜렉티브는 중정을 가운데 두고 ㅁ자 형태로 건물을 에워싸고 있는 독특한 복합 주거단지를 디자인하였다. 글란 호프1은 연면적 6.600m²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총 53세대로 구성되며, 기하학적 패턴의 파사드가 눈길을 자아낸다. 북동측에 면한 건물의 입면은 수백 개의 태양광전지를 통합한 지그재그 형태로 독특하고 불규칙적인 리듬감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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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시스템은 건축의 필수적인 요소가 되기 불과 얼마 전까지 등한시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태양광 시스템은 여전히 지붕에 숨어 있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이에 비해 글란 호프 1에서는 당당히 외관을 구성하는 주요 구성 요소로 작용하는 것이다. 햇볕이 내리쬐는 계절에는 여분의 태양광 에너지를 저장소에 축적하고 추운 계절이 되면 이 에너지를 방출하여 난방에 활용한다. 이러한 방식은 에너지 효율적임과 동시에 자원을 절약함으로써 기존 파사드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또한, 건물을 에너지 자율적이게 만들어 부가적인 이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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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모듈은 복합주거 단지의 전반적인 에너지 개념에 대한 일원으로 작용한다. 대부분의 온수와 난방은 지붕 위의 태양광 패널 시스템과 열펌프 시스템, 지열 시스템에 의해 생산된다. 특히 태양광 시스템 요소들은 직접적으로 열펌프에 연결되며 시스템의 전반적인 효율성을 증대시킨다. 태양광 패널의 내부 영역은 제법 규모 있는 발코니를 포함한다. 발코니를 매개로 한 차별화된 입면 구성은 피셸도퍼 스트리트와 직접적으로 마주하고 있으며 거리를 향해 길게 늘어선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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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세대로 구성된 내부 유닛은 아이들과 한 부모 가정, 독신, 노인 등 다양한 거주자들의 삶을 수용한다. 프로젝트를 계획하면서 구 세대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젊은 세대들을 단지 내로 끌어들이고자 하였다. 50㎡ 규모의 아파트 16세대는 시설 주거로, 24시간 이용 가능한 응급 콜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전면이 유리로 구성된 1층은 카페, 자전거 주차장 등의 공유공간이 존재하며, 다세대 간의 만남의 장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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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AC(Architects Collective)는 Andreas Frauscher, Richard Klinger 및 Kurt Sattler에 의해 2006년 설립된 건축디자인 그룹이다. AC는 현재 오스트리아, 독일, 동유럽, 북미 및 아시아 지역의 소규모 건축물에서 부터 대규모 복합 건물 및 마스터플랜 계획 및 관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국제적으로 건축, 도시 계획 및 예술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AC는 L House, Erich Sattler Winery, Lee Fruit Orchard, Ozulama Residence 등의 프로젝트로 잘 알려져 있으며, 혁신적인 기술과 에너지 최적화 개념에 대한 기준을 통해 전문적인 계획과 컨설턴트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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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는 Andreas Frauscher DI Arch partner, Richard Klinger DI Arch partner, Kurt Sattler MArch LEED partner가 맡았으며 자료_ Architects Collective(AC)/ Photo by Leonhard Hilzesauer 제공
안정원(비비안안) 에이앤뉴스 발행인 겸 대표이사
제공_ 에이앤뉴스 건축디자인 대표 네트워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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