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인터뷰] "인구 5만 시대 함평, 일자리 혁신 꾀하다" 안병호 전남 함평군수

[프라임인터뷰] "인구 5만 시대 함평, 일자리 혁신 꾀하다" 안병호 전남 함평군수

2017.07.31. 오후 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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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안병호 전남 함평군수를 만나 이야기 나눠봅니다. 군수께서는 축협조합장을 세 번 내리 지내시고, 또 군수를 연임하셔서 7년 동안 풍요로운 함평을 위해 노력하고 계십니다. 민선 6기 3년 동안의 성과와 방향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앵커]
함평군은 지난 해 상을 참 많이 받고 공모사업에도 다수 선정되셨죠. 특히 청렴도 평가에서 전남 연속 1위를 하셨는데, 수상과 공모실적을 소개해 주십시요.

[안병호 함평군수]
수상을 많이 했는데 저 혼자 이룬 것이 아니고 공직자들이 열심히 하고 군민 분들이 응원해 주시고 동참해 주셔서 작년에 수상도 많이 했고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수상은 39개 부문에서 했으며 상금만 해도 약 72억 원입니다. 공모사업 14개 분야에 공모해서 약 1,400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했습니다.


[앵커]
최근 산업단지 중심으로 튼튼해진 경제적 기반에 대해 한 말씀 해주세요.

[안병호 함평군수]
함평이 생긴지 609년이 됐습니다. 그동안 농사에만 전념해 왔는데 이제 외국 농산물도 들어오는 등 한계가 생겼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만든 것이 ‘해보농공단지 동함평 산업단지’입니다. 농공단지는 7만 3천 평을 만들었는데 농공단지 조성하기도 전에 100% 분양을 했고 산업단지는 23만 평 되는데 현재 90% 분양을 했습니다. 땅값은 서울 이남으로 가장 싼 37만 원에 분양을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군민들이 인심이 농후하고 또 행정적으로는 직원들이 많이 도와주고 같이하려는 열정과 성의 덕분에 90%가 분양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함평군 농산물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으신가요?

[안병호 함평군수]
모내기를 하여 거둬서 쌀로 파는 것을 1차 산업이라고 합니다. 이것을 다양한 가공, 농사체험을 통해 2차, 3차 나아가 6차 산업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벼농사만으로는 소득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쌀과 보리 농사를 근간으로 해서 돈 되는 농산물이 무엇이 있을까 찾아봤더니 단호박, 부추, 고사리, 쑥, 무화과, 대추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6대 작목을 장려해서 군민들에게 지원하고 지도를 했더니 짭짤한 소득을 내고 있습니다.


[앵커]
'찾아가는 복지'는 어떻게 실현해야 할까요?

[안병호 함평군수]
소득이 되는 복지가 가장 좋은 복지입니다. 제가 2010년 취임해서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 용돈을 자식에게 의존하는 고령인구 특히 심한 일을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 ‘실버 양봉단’을 만들었습니다. 벌집을 10통씩 군비로 사드렸습니다. 그래서 아주 쉽게 일을 하면서 1년에 400~500만 원씩 돈벌이가 되게 했습니다. 또 벌이 돌아다니면서 곡식, 특히 과일 농사가 잘 됐습니다.


[앵커]
지역 인재양성을 위한 복안이 궁금합니다.

[안병호 함평군수]
현재 거점 중학교, 고등학교를 짓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재 양성 교육은 역사박물관 등을 순수 교육청 예산으로 짓습니다.


[앵커]
안전한 정주(定住) 여건을 조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병호 함평군수]
줄어드는 인구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는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돈벌이가 되게 만들고 문화예술도 향상시키면서 서로 소통하는 것, 또 일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참다운 복지라고 생각합니다. LH 공사에서 150세대를 노약자, 무주택자를 위해 금년 10월 말 준공을 목표로 해서 짓고 있습니다. 또 저희가 해안 경관이 아주 수려한데 그곳에 ‘한옥촌’을 조성했습니다. 50세대 중에서 47세대가 분양을 해서 30세대는 완공이 됐고 15세대는 짓고 있으며 5세대는 준비 중입니다.


[앵커]
‘함평’하면 ‘나비축제’가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내실 있는 지역 축제란 무엇인가요?

[안병호 함평군수]
전국에 축제가 수백 개 있는데 우리 축제는 전국을 뛰어넘어서 세계에서도 굉장히 유명한 축제가 되었습니다. 아마 이런 경우는 함평의 나비축제, 국향대전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수적으로 농산물을 10~15억 원을 팝니다. 또 비빔밥 거리 등 상가가 활성화되어 줄을 서서 먹습니다. 대신 그분들에게 부탁하는 것은 철저하게 친환경 함평 농산물을 팔아 달라고 합니다. 비빔밥 거리에서도 함평 한우를 싱싱하고 맛있고 싸게 팔아야 한다고 부탁드립니다.


[앵커]
일자리 창출 복안이 궁금합니다.

[안병호 함평군수]
우리는 농업, 축산, 수산, 산업단지 등을 활발하게 돌아가게 하고, 적성과 기호와 체력에 맞게 일자리를 창출합니다. 예를 들어 ‘실버 양봉단’처럼 함평에서는 일자리 계를 만들었습니다. 또 허가가 난 공장이 89개 중 23개가 쉬고 있었습니다. 그 공장들을 모두 정상화 시켰고 해보 농공단지에 960개, 동함평 산업단지에 3,60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냈습니다. 앞으로 농업도 단순 농업이 아닌 2차, 3차 가공을 해서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쪽으로 가야 외국 농산물과도 경쟁이 되고 일자리가 창출돼 농사 외에 소득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안병호 함평군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PLUS] 취재 공영주 기자, 촬영 박세근·송정민 인턴기자, 편집 정원호·송정민 인턴기자, 진행 이윤지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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