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인터뷰]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자산관리 파트너 될 것" 윤경은 KB증권 대표

[프라임인터뷰]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자산관리 파트너 될 것" 윤경은 KB증권 대표

2017.06.28. 오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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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윤경은 KB증권 사장님을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윤경은 KB증권 대표]
네, 안녕하세요.

[앵커]
최근 KB증권은 시장의 기대치를 훌쩍 뛰어 넘는 실적을 달성하면서 ‘성공적인 통합 출범’이란 평을 받고 있는데요. 특히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이 있으신가요?

[인터뷰: 윤경은 KB증권 대표]
합병이 되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부분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투자은행(IB)부문과 자산관리(WM)부문에서 낼 수 있는 시너지 효과에 신경을 많이 썼고, 또 하나는 보통 합병이 되면 다수의 우수인력들이 외부로 유출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는 우수인력을 유지·확보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는 등 직원들이 모두 (합병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한 덕분에 올해 1분기에 1000억 원 이상의 순이익을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구)현대증권과 (구) KB투자증권의 인력과 업무 스타일이 많이 달랐을 것 같은데요, 직원들 간 화합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윤경은 대표]
두 조직이 어떻게 화합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는데 일단 합병 이후에 각자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제도와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시키면서 병합하는 쪽으로 운영했습니다. 그래서 합병이 됐다 하더라도 큰 변화나 일을 하는데 있어 큰 어려움 없이 기존의 시스템을 어느 정도 유지해주는 전략을 통해 직원들이 큰 어려움 없이 현업에 매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은행과의 협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경쟁력과 시너지 효과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윤경은 대표]
증권과 은행은 각자의 특성이 있습니다. 은행은 방대한 고객군을 보유하고 있고, 증권은 그동안 주식에 관련된 고객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었는데, 은행과 증권이 협업했을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최근에 금리가 낮아지면서 은행의 금리에 만족하지 못하고 좀 더 나은 수익률을 찾는 은행 고객이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 은행 자체에서 제공할 수 없는 증권의 상품을 증권과의 협업을 통해 은행 고객들에게 소개를 하고, 반대로 증권 고객들 중에서 은행의 서비스가 필요한 분들, 예를 들어 대출을 원하는 경우 등은 은행에 소개합니다. 이처럼 은행과 증권의 협업은 이제는 필수인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KB증권의 자산관리영업의 지향점은 무엇인가요?

[윤경은 대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자산증식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한다는 게 저희 회사의 철학입니다. 저희는 은행과 증권의 고객이 하나라는 ‘OneKB’ 정신 아래 고객에게 최선의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은행과 증권 간 미러 조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은행에서나 증권에서나 KB의 최적화된 상품을 제공하겠다는 정신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고객자산 관리와 투자전략의 방향을 제시한다면?

[윤경은 대표]
저금리 상태에서 국내에 투자하는 것만으로는 투자자들의 욕구나 현재 국민들의 경제능력 측면에서 봤을 때 전략을 글로벌화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산관리 방향성은 이제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글로벌화하는 것이 맞겠다는 게 저희의 기본적인 생각입니다.

[앵커]
최근 금융권에 부는 4차산업혁명의 바람이 뜨겁습니다. 자산 관리 방식도 점차 디지털화되어 가고 있는데, KB증권만의 차별화된 디지털금융전략은 무엇입니까?

[윤경은 대표]
모바일 기능에 상담서비스, 자산관리서비스까지 모든 부분을 탑재해서 모바일 안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질 수 있는 Mobile Only 전략이 우리가 먼저 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만 챗봇을 통한 STT(Speech To Text), 즉 음성을 문자화하는 부분을 현재 핀테크 업체와 같이 개발하고 있고요. 초창기에는 완벽하진 않겠지만 고객들이 많이 할 수 있는 질문, 빈도수가 높은 질문은 STT를 통해서 고객들에게 편리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을 우리가 먼저 개발해내려고 합니다.

[앵커]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KB 스타 메신저’를 출범하셨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윤경은 대표]
최근에 상품이 다양해지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상품에 대한 충분한 인식이나 이해 없이 투자하게 되면서 나타나는 불만과 민원이 많이 접수되고 있습니다. 이에 고객의 신뢰가 우선이라는 생각을 갖고 고객들 중에서 10명을 추천받았습니다. KB증권의 상품, 상품의 불안정 판매가 없는지, 소비자 입장에서 상품에 대한 오해의 소지는 없는지, 또 이러한 부분들이 소비자들에게 잘 전달되고 있는지를 이분들이 직접 평가단으로 참여해서 조언을 하고, 저희가 그 부분을 받아들임으로써 고객 서비스의 신뢰성을 회복하기 위해서 실시하는 제도입니다.

[앵커]
KB증권에 거는 고객들의 기대도 클 것 같은데요, 마지막으로 KB증권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포부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윤경은 대표]
규모면에서나 신뢰면에서 국내를 대표하는 최고의 금융투자회사가 되는 것이 저희의 포부입니다. 이를 위해 각 사업 부문별로 균형성장을 해야 합니다.

첫 번째로 IB부문에서는 은행과의 시너지를 통해 대기업뿐만 아니라 벤처나 중소기업까지 확대해서 전 기업 고객들에게 종합 상품을 제공하는 경쟁력 있는 회사가 되겠습니다.

두 번째, S&T부문에 있어서는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상품을 만들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업계 최고의 우수인력을 확보하고 양성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입니다.

세 번째, WM부문은 지금까지는 특정 고객을 통한 PB(Private Banking)에 중점을 뒀다면 이제부터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종합적인 자산증식 파트너로서 성장해야 합니다. 부동산, 법률, 투자자에게 필요한 자산관리, 자산배분까지도 종합할 수 있는 그룹전체의 전문가들이 모인 스타자문단을 통해 증권뿐만 아니라 은행 고객들에게 어떠한 부분의 상담도 원스톱으로 해낼 수 있도록 해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자산관리 파트너로 성장하겠습니다.

네 번째 Wholesale부문에 있어서는 현재 리서치 기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고객에게 좀 더 신뢰성 있고 최적의 정보를 제공하는 회사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고, 고객의 평생 자산관리 파트너로 거듭나는 KB증권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KB증권 윤경은 사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PLUS] 취재 공영주, 강승민 기자, 진행 이윤지 앵커, 촬영·편집 정원호 기자, 송정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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