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인터뷰]“창조와 융합, 경기북부 산업활성화 기여할 것”임영문 경기대진테크노파크 원장

[리더스인터뷰]“창조와 융합, 경기북부 산업활성화 기여할 것”임영문 경기대진테크노파크 원장

2016.11.17. 오전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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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인터뷰]“창조와 융합, 경기북부 산업활성화 기여할 것”임영문 경기대진테크노파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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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업 박람회 ‘2016 마이스타일 트렌드페어’가 오는 18일부터 경기도 일산시 킨텍스에서 사흘 동안 열린다. 새로운 창업 트렌드 창조를 목표로 한 이 행사는 경기대진테크노파크와 (사)동반성장연구소 등이 공동 주최한다.

임영문 경기대진테크노파크 원장은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는 만큼 긴장된다”면서도 “2~3번 업체와 관련 기관을 찾아가고 직접 뛴 만큼 기대와 걱정이 교차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임 원장은 경기 북부의 지역적 여건과 각종 규제 등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고 토로한다.

경기대진테크노파크는 50여 명의 직원들이 1년 50억 예산으로 총 17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현재 기업 입주율 80% 이상을 유지하는 성과를 냈다.

임 원장은 "경기북부 지역 특화 산업인 가구와 섬유패션 산업의 발전에 집중하겠지만, 식품분석인증센터 유치와 서로 다른 업종 간의 협력으로 새로운 산업 트렌드를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임 원장은 또 "이번 마이 트렌드 페어 행사를 앞으로 지속하겠다“고 밝히고 ”청년들의 취업이나 창업 관련 사업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임영문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리더스인터뷰]“창조와 융합, 경기북부 산업활성화 기여할 것”임영문 경기대진테크노파크 원장

Q. ‘마이스타일 트렌드페어’, 어떤 행사인가?

이번 박람회는 경기대진테크노파크가 서로 다른 업종 간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미래성장의 동력을 찾는 첫 단추라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전시규모는 약 300개 기업이 참가해 400여 개 부스를 채울 예정이다. 가구 디자인, 광고, 패션, 미용 등 10개가 넘는 분야가 소개된다. 대학 동아리도 참가하게 됐다. 실질적인 창업정보가 제공될 것이다. 특정 업종에 국한하지 않은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과 지식, 기술 정보가 소개될 것이다.


Q.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된 배경은?

우리나라 미래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창조적 융합․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싶었다. 대학생과 구직자들에게도 취업 기회와 정보를 줘 구직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목표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실질적인 창업 아이디어에 대한 정보제공은 물론 관련 심포지엄과 컨설팅, 멘토링, 포럼 등을 통해 기존의 스타일을 융합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할 수 있길 바란다.

[리더스인터뷰]“창조와 융합, 경기북부 산업활성화 기여할 것”임영문 경기대진테크노파크 원장

Q. 어떤 효과를 기대하는가?

서로 다른 업종이 모여 유익한 지식, 기술 정보를 교류하여 서로간의 핵심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만큼 차세대 인재양성과 일자리 창출, 교류와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또, 박람회를 통해 수출되는 계약이나 중국과의 교류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가장 핵심은 대학생 등 청년 일자리 창출 부분이다. 이번 행사에서 명예추진위원장인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동반성장과 청년 창업’을 주제로 특강을 할 예정이며 산학과 연계된 다양한 행사도 펼쳐진다. 이밖에 소상공인 포럼과 창업컨설팅 등을 통해 실질적인 창업 지원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Q. ‘경기대진테크노파크’,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

경기대진테크노파크는 경기북부 지역의 산업체, 대학, 연구소,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의 유기적인 협력을 위해 문을 연 곳이다. 연계 협의회와 여러 지원 사업을 통해 경기북부의 지역 혁신 거점기관으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경기도 동북단, 경기북부 지역의 중심지에 있어 50km이내에 서울시가 있고, 인천, 경기 등 수도권과도 100km 이내로 위치해 있다. 이런 지리적 특성을 이용해 남북협력사업을 추진할 예정이고, 현재는 경기북부 중소기업지원사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적 전략을 펼치고 있다.

[리더스인터뷰]“창조와 융합, 경기북부 산업활성화 기여할 것”임영문 경기대진테크노파크 원장

경기북부의 발전을 위해 이 지역 기업들의 전통산업과 정보통신기술 결합을 유도해 가구와 섬유산업,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실버산업과 ‘스마트홈’, ‘스마트 시티’ 등의 분야도 이끌 계획이다.

이밖에 가구인증센터, 환경기술지원센터, 융합디자인센터 운영과 향후 포천에 조성될 예정인 K-패션디자인빌리지와의 연계 등을 통해 경기북부 전통산업의 성장을 주도하려고 한다.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경기북부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Q. 현재 중점을 둔 사업은?

가장 중점을 둔 것은 가구 소매업과 식품인증센터 유치 사업이다. 경기북부에 식품 관련 업체만 수천 개가 있다. 그런데 경기도의 식품인증센터 14곳 중 13곳이 남부지역에 있고, 북부지역엔 한 곳만 있다. 경기북부의 식품업체는 식품인증을 받기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식품분석인증센터가 유치되면 이런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식품연구원이나 관련 협회 등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아마 식품기업이 기업지원서비스의 부가적인 효과를 얻게 돼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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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산업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할 문제는?

경기북부지역은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과 수도권 개발규제로 인해 산업집적이 매우 제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럼에도 단지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정부지원에서 소외되는 점이 안타깝다. 각 구역마다 청정 산업화와 IT융합 산업화,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디자인혁신 역량강화 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자체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정부 차원에서도 정책적 배려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Q. 앞으로의 목표는?

취임 당시 테크노파크는 재정 지원이나 규제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많았다. 이제 조금씩 빛을 보는 것 같아 내심 기쁘다. 내년부터는 재정지원확대와 함께 재정 건전성 확보가 기대된다. 또한 중앙부처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사업을 계획하는 것도 중요한 목표로 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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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PLUS] 취재 강승민 기자, 사진 정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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