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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더스인터뷰] “음악이 흐르는 남도답사 1번지의 탄생”, 강진원 강진군수
    [리더스인터뷰] “음악이 흐르는 남도답사 1번지의 탄생”, 강진원 강진군수
    인디밴드 가수들이 노래를 마치자 관객들의 함성과 박수가 터져 나온다. 주말마다 음악 공연이 열리고 있는 전남 강진군의 ‘오감통(五感通)’ 현장은 지난해 7월 문을 연 이후 인기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오감통에 마련된 ‘음악 창작소’는 가수들을 위한 녹음시설과 연습실은 물론 공연장, 정원, 숙식이 제공되는 게스트하우스 등을 두루 갖춰 화제가 됐다.

    1년 가까이 강진에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는 록밴드 '워킹 애프터 유(Walking After U)'의 멤버 서아현(24) 씨는 "이곳에서 음반을 제작하면 일반적인 비용에서 약 10분의 1정도가 절약되고, 샤워장과 화장실이 딸린 음악 창작소에서 지내는데 여태 방세를 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리더스인터뷰] “음악이 흐르는 남도답사 1번지의 탄생”, 강진원 강진군수

    유홍준 교수의 저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남도답사 1번지’로 꼽힌 강진이 음악 도시로 거듭난 데는 강진군의 창의적인 정책과 지원이 절대적이었다.

    강진원(57) 강진군수는 "미국 유학시절 미주리주 브랜슨시가 무명 가수들을 모아 변모한 사례가 와 닿아 군정에 적용했다“며 “앨범 내기가 쉽지 않은 뮤지션들에게 널리 알려지면서 지금까지 이용 인원은 9천여 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또 강진군은 오늘(9일)부터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1회 한국국제관광전’를 통해 지역 알리기에 나선다. '가고 싶은 섬'으로 불리는 가우도와 오감통은 물론 마량놀토수산시장, 다산초당, 무위사 등을 소개한다.

    [리더스인터뷰] “음악이 흐르는 남도답사 1번지의 탄생”, 강진원 강진군수

    다음은 강진원 군수와 일문일답.

    Q. 지역 기반형 음악창작소 ‘오감통’이 화제인데, 어떤 곳인가?

    대한민국 최고의 음악도시, 감성도시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고 ‘오감통의 중심, 강진읍 노래도시 만들기’와 음악 창작소가 핵심이다.

    1층에는 연습실과 녹음실을 갖춘 음악스튜디오, 카페가 있다. 특히 녹음실에는 최첨단 녹음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이곳에서는 음악인들이 무료로 연습하고 녹음할 수 있다. 2층에는 숙박비가 없는 방 4개짜리 게스트 룸, 회의실, 공연장이 있다.

    지금까지 전국에서 인디밴드 10개 팀 50여 명이 이곳에서 연습과 녹음 작업을 했다. 교내 음악동아리, 아마추어 밴드, 무명·은퇴 가수 등 9천여 명이 와서 함께 했다.


    Q. 강진이 ‘음악 도시’로 인식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콘텐츠 활성화로 보이는데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가?

    강진군은 지난 2월 문화체육부관광부 음악창작소 조성 지원사업 공모에 도전해 국비 10억 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전국 군 단위 최초 쾌거로 문체부가 지원한 서울·부산·대구·광주 등 전국 7곳 음악창작소 중 단일 건물에 숙박시설까지 갖춘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

    지역민들 역시 관심과 애정을 쏟으면서 콘텐츠를 확보하는 등 차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역 내 음악인들은 연합체까지 결성해 앞장섰다. 이를 계기로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가 있는 곳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강진을 먹여 살릴 수 있는 미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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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예산이 많이 필요한 프로젝트로 보이는데, 처음엔 반대도 적지 않았을 것 같다.

    군비 10억 원, 국비 10억 원을 합쳐 20억 원 가량의 비용이 들었는데, 초반에는 우려가 많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오감통 프로젝트는 강진읍을 포함한 강진군 전체를 음악도시로 만들겠다는 원대한 사업이다. 강진읍이 활성화되면 우리 삶의 터전인 강진 곳곳이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 넘칠 것이다. 향후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구조적인 선순환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최근 강진군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관광정책역량 1등급 지역에 선정됐는데 어떤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고 보는가?

    감성여행 1번지 조성, 가우도,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백운동 정원’을 포함한 월출산권역 관광명소화사업 종합계획 추진, 지역관광자원의 전국화에 힘을 기울였다. 여기에 문화관광해설사, 관광문화이야기꾼 양성 등 인적 인프라를 다지고 넓히는데 관심을 쏟았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가 관광정책역량 1등급 지역 선정으로 나타났다고 본다. 이번 영예는 지난 2013년 문체부가 발표한 ‘지역문화지표 지수화를 통한 비교분석’결과 전국 군단위로는 1위를 차지한 것에 이어 강진군의 문화와 관광역량이 전국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Q. 강진군은 옛 가마터 등 ‘청자’의 산실로 불린다. 이런 전통을 기반으로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복안은?

    강진은 청자로 잘 알려져 있다. 국보와 보물의 약 80%가 강진산인 것만 봐도 그렇다. 이 같은 역사와 청자 문화에 기반한 ‘강진청자축제’가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44회째로 오는 7월30일부터 8월7일까지 9일간 진행된다. 특히 어린이들과 가족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하고 행사장 구성 역시 이들을 중심으로 꾸밀 계획이다.

    또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청자를 판매하고 생활자기형 제품을 많이 선보인다. 내년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에는 더 많은 준비로 관광객들을 맞이할 것이다.

    [리더스인터뷰] “음악이 흐르는 남도답사 1번지의 탄생”, 강진원 강진군수

    Q. 올해 ‘강진 희망 10대 프로젝트’를 선포했는데 어떤 내용인가?

    지난해 ‘강진 마케팅 원년의 해’ 선포 이후 ‘강진 희망 10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마량놀토수산시장, 감성여행 1번지, 강진읍 노래도시,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 활성화 등 기존 4대 핵심 프로젝트에 새로운 6대 프로젝트를 더했다.

    새 사업들은 강진만 생태공원 조성과 춤추는 갈대축제, 공공기관과 강진산단 투자유치, 강진건강 TOP-10 농식품 브랜드 육성, 세계모란공원·석문공원 사랑⁺ 구름다리 조성, 신마항 화물선 취항, 신뢰·친절·청결을 바탕으로 한 군민자본 함양 등이다. 이를 묶어 10대 프로젝트로 만들었다.


    Q. 내년을 ‘강진 방문의 해’로 정해 군 단위 최초로 ‘방문의 해’를 추진한다. 어떤 행사들이 열리는가?

    내년은 ‘강진’이란 지명을 사용한 지 600년이 되는 해이고, 조선시대 전라도와 제주도 육군을 관할했던 강진 전라병영성을 축성한 지 600년 되는 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지은 ‘경세유표’는 저술 200년을 맞는 해이며, 강진 고려청자를 재현한지도 꼭 40년째 해이므로 의미가 크다.

    여기에 민선 6기 들어 추진한 ‘강진 마케팅’이 3년차를 맞으면서 새롭게 시도한 크고 작은 프로젝트가 올해 결실을 맺기 때문에 내년에는 강진에 오면 더욱 다양한 시스템이 갖춰질 것으로 기대한다.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브랜드를 통해 중장년층과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연인들의 강진 답사 붐을 일으키기 위해 ‘강진 방문의 해’를 적극 추진할 것이다.


    Q. 강진을 관광할 때 반드시 체험해야 할 장소나 먹을거리 등을 소개해 달라.

    유홍준 교수가 강진을 ‘남도답사 1번지’로 꼽으면서 ‘남한답사 1번지’로도 표현하고 싶다 했을 만큼 강진의 자연과 역사, 문화의 기운은 크다. 찬란한 불교문화와 고려청자, 청렴 애민사상, ‘모란이 피기까지는’의 영랑, 여기에 국보 사찰 무위사, 고려 8국사를 배출한 백련사 등 그야말로 전역이 답사 코스이다.

    최근 들어 전국 공직자들의 교육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다산청렴교육과 이를 연계한 다산체험, 그리고 농가체험인 ‘푸소(Fu So)’ 프로그램 등이 주목받고 있다.

    먹을거리로는 강진한정식은 물론 강진회춘탕, 강진물회, 병영돼지불고기, 짱뚱어탕 등 다양한 음식이 있다.


    Q. 오는 가을 열리는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에 대한 기대가 큰데 어떤 행사들이 열리는가?

    강진만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생태탐방로와 생태관을 건립하고 수변공원 등 기반시설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갈대 탐방 데크와 탐조대를 만든 데 이어, 올해는 배다리와 쉼터를 만들 계획이다. 생태관은 국비를 들여 학습관, 전시관, 갤러리 등을 조성할 것이다. 지난해 국립환경과학원 발표대로 탐진강, 강진만 서식 생물종이 1,131종에 이른다는 객관적 지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축제는 10월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노을콘서트와 노을포토대회, 강진만 생태탐방로 걷기, 강진한정식 한상차림, 오감통 빅 할로윈 파티, 썸남썸녀 커플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맛 퍼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Q. ‘플라워 시티 강진’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화훼농업 소득향상과 관광산업 부흥을 위해 ‘플라워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군이 추진하고 있는 미(美)프로젝트와 화훼 농가 소득증대사업을 통합, 농업 경쟁력과 관광 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여 강진군을 국내 최고의 꽃 도시로 만들기 위함이다.

    강진 화훼산업은 장미, 수국, 작약 등의 재배면적이 32ha로 전남 최대 규모다. 품종 갱신과 양액기술 투입으로 소득액은 연간 50억 원에 달한다. 특히 영랑생가 일대에 국내 유일의 세계 모란공원을 조성 중이고 ‘영랑모란’을 상표 등록하는 등 모란을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 산업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일본에 수출하고 있는 강진 절화수국은 국내 수출량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청자축제’,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장소 주변에 구절초와 쑥부쟁이 등 63만개를 심고 가을 국화 화분 2천개를 배치할 계획이다.


    Q. 강진은 여름철이면 상습적인 침수 피해를 입고 있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한 예산은 확보됐는가?

    '삼인지구 배수개선사업'이 시행계획지구로 선정돼 국비 86억 원을 확보해 지역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금강천 주변 저지대에 배수장 1개소, 배수로 3조 2.04km, 매립 13.2ha를 실시할 계획이다. 호우 때 침수를 예방하고, 농경지 이용률 및 생산성 향상, 영농환경 개선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농업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방조제 개보수사업 137억 원, 2016년 농업생산기반정비사업 89억 원, 수리시설 개보수사업 34억 원을 확보했다.


    Q. ‘강문현답(康問現答)’을 신조로 삼으셨는데 어떤 뜻인가.

    ‘강진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로 ‘소통행정’을 강조한 것이다. 군민들의 마음을 한 데 모아 청결, 친절,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현장’ 중심의 노력을 통해 관광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강진의 약속이다.

    [YTN PLUS] 취재 공영주 기자, 사진 강진군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