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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인터뷰] “동북아 허브시대, 부산호 닻 올랐다” 서병수 부산시장
[리더스인터뷰] “동북아 허브시대, 부산호 닻 올랐다” 서병수 부산시장
Posted : 2016-02-22 14:50

올해는 부산항 개항 140주년이다. 한국전쟁 직후 피란민들의 새로운 정착지였던 부산항은 컨테이너 물동량 세계 6위를 자랑하는 대표 무역항이자 한국 해군의 최정예 기지다. 더불어 글로벌 크루즈 선박 운행이 가능한 세계적인 항구로 거듭났다.

부산은 60년대 첫 원양어선인 지남호의 도전과 기적적인 성공 신화가 깃들어 있는 곳이다. 해양실크로드로 불리는 부산은 유라시아와 태평양의 관문이자 동북아시아 허브포트를 꿈꾼다.

부산은 또한 87년 민주화 투쟁의 거점으로 기억되기도 하고 해외에서도 권위를 인정받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문화축제의 명소다.

부산의 70년 역사는 1950년대 한국전쟁의 상흔이 살아 숨 쉬는 국제시장에서부터 신발과 목재 산업의 부흥, 그리고 원양어업의 성공에 따른 근대화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80년대 민주화를 거쳐 90년대 지방자치까지 한국전쟁의 참화를 딛고 시련을 극복해 한강의 경제 기적이라 불리는 한국 역사의 축소판이다.

[리더스인터뷰] “동북아 허브시대, 부산호 닻 올랐다” 서병수 부산시장

민선6기 2년째를 맞이한 서병수 부산시장은 ‘가덕 신공항 유치’와 ‘낙동강 시대’를 부산의 신년 키워드로 꼽는다.

서 시장은 낙동강 프로젝트를 통해 경제, 문화, 기반시설 등 도시 전반의 일대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한다.

다음은 서병수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2016년 부산 시정의 목표는 무엇인가?

올해는 우선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을 이뤄내겠다. 특히 ‘낙동강 시대’를 열어갈 것이다. ‘가덕 신공항’ 유치는 이를 위한 핵심 사업이며 부산을 글로벌 물류도시로 거듭나게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일자리 창출을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보다 풍성한 문화의 도시로 부산을 가꾸려고 노력하겠다.

[리더스인터뷰] “동북아 허브시대, 부산호 닻 올랐다” 서병수 부산시장

Q. ‘낙동강 시대’의 구체적인 비전과 ‘서부산 개발’에 대한 청사진은?

낙동강 시대란 부산발전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낙동강을 세운다는 프로젝트다. 또한 이전에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서부산권을 개발함으로써 동서 균형의 발전을 꾀하자는 것이다. 더불어 ‘서부산 글로벌 시티 그랜드 플랜’을 추진할 계획이다. 성공할 경우 서부산권의 발전으로 인해 30% 이상의 인구 증가가 기대된다. 유라시아 극동 지역의 교류 중심지로 발전을 꾀하고 있고 양극화의 문제를 완화시켜 사회통합에도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Q. 올해는 부산항 개항 140주년, 신항 개항 10주년이다. 부산 해양항만 산업에 대한 복안은?

동북아 시대의 글로벌 해양수도를 목표로 신 해양산업 성장 동력의 기반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부산항의 부가가치 창출은 세계 10위인데, 세계 5위권 내 진입을 목표로 준비하겠다. 이 외에도 해양, 선박 특화형 금융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한국형 해운 거래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수산업의 선진화로 미래산업을 육성하는 등 해양항만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다각화 하고 있다.


Q. 부산이 UN 식량농업기구(FAO) 산하 세계수산대 국내 유치 후보지로 선정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계수산대는 개발도상국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수산·양식분야 전문지식을 교육하는 석·박사과정 고등교육기관이다. 부산시는 그동안 유치 전담조직 등을 신설해 FAO 세계수산대학 유치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세계 최고 수준의 교수진을 통해 연간 석․박사 과정 100여 명을 교육하는데, 해양수산 분야에 큰 영향을 주는 국제기구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해양수산부 자료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1,200억 원, 취업유발효과는 1,300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오는 2017년 7월 FAO 총회 의결까지 FAO 심의, 근거 법령 제정 등이 아직 남았다. 앞으로 해양수산부와 함께 관련 실무절차를 착실하게 이행할 것이다.

[리더스인터뷰] “동북아 허브시대, 부산호 닻 올랐다” 서병수 부산시장

Q. ‘2016 부산 ONE-ASIA 페스티벌’이 부산에서 개최되는데,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방안은?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인프라를 구축 하는 등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게 목표다. 부산 국제영화제와 불꽃축제 등 다양한 축제를 활용하고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숙박시설 확충과 국제 박람회 개최도 검토하고 있다.


Q. 부산국제영화제(BIFF)와 부산 영화, 영상산업 전반에 대한 비전은?

BIFF는 단순한 축제가 아닌 영상도시 브랜드 세계화에 기여하고 있다. 1996년 첫 개최 이후 부산은 해당 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정하고 인프라 건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부산 국제영화제는 한국 영화와 영상정책의 진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앞으로는 세계로 진출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는 정책 지원을 하려고 한다. 한국 영화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종합 촬영소, 영화 전문 인력 양성소인 한국영화아카데미 조기 이전, 전문 영화교육 시설인 부산 아시아 영화학교 개관 등이 예정돼 있다.


Q. 청년 일자리 창출은 부산뿐 아니라 국가적인 정책 과제이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고용 디딤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어떤 복안을 갖고 있는가?

부산은 민선6기 일자리 정책 초점을 ‘청년’에 두고 추진하면서 ‘청년취업 활성화 기본계획’을 실천하고 있다. 전국 통계에 비춰볼 때 고용률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청년 고용률을 전국 수준인 42%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해 경제사정이 쉽지는 않지만 관에서 마중물을 먼저 제공하여 적극적인 동참과 성장을 유도할 거것이다. 또한 불합리한 규제 개혁을 통해 우수기업을 꾸준히 유치하고 청년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


Q. 청년 등 젊은 세대를 위한 부산형 행복주택 정책은?

역세권에 상대적으로 값싼 임대료와 인프라가 갖춰진 젊은 층을 위한 공공 임대 아파트와 역주민을 위한 부산형 행복주택을 추진 중이다. 부산 맞춤형이자 다목적 주거타운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젊은 계층의 유입을 유인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자는 정책 목표도 세웠다. 동래구 낙민동 4개 지역에 2,670세대가 올해 착공될 예정이며 앞으로 행복주택 8,000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Q. 올해 ‘신공항’ 대상지역이 선정될 예정인데 부산시의 입장은?

김해공항은 대한민국 제2의 국제공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수용능력이 부족하고 항공소음과 안전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안전하고 24시간 운영 가능한 신공항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당위성을 내세워 ‘가덕 신공항’ 유치를 반드시 이루어 내려고 한다. 부산에 환동해권 국제 관문 공항을 건설하는 것이 영남권이 상생하는 길이라고 믿는다. 따라서 정치와 지역논리로 이러한 소망이 꺾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리더스인터뷰] “동북아 허브시대, 부산호 닻 올랐다” 서병수 부산시장

Q. ‘2030 등록엑스포’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데, 계획과 기대효과는?

엑스포 개최는 글로벌 추세이다. 즉 인간 문명의 발전상을 전시하고 미래에 대한 전망을 보여주는 국제행사다. 국내에서 개최된 대전과 여수 엑스포는 인정엑스포였으며 이번 부산이 유치하고 있는 엑스포는 광범위한 테마를 다루는 등록엑스포이다. 인정엑스포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뛰어난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정부 신청과 민관의 협조로 유치를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엑스포 유치는 국가차원에서도 신성장 동력 확보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판단된다.

[YTN PLUS] 취재 공영주 기자, 사진 부산광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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