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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봉도 낙조전망대, 수도권서 즐기는 ‘낭만 석양’
구봉도 낙조전망대, 수도권서 즐기는 ‘낭만 석양’
Posted : 2017-10-20 16:13
낙조는 특히 가을 무렵 더 멋진 장관을 연출하는 듯하다. 특유의 오렌지 빛깔은 더 강렬하고 길게 드리워지는 느낌이다. 더욱이 잔잔한 바다와 섬 사이로 떨어지는 풍경은 가을의 낭만이 한층 더해지는 기분이다.

의례히 수도권에서는 바다로 떨어지는 멋드러진 낙조를 보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하다. 인천의 경우 빡빡한 도시 풍경이 태양을 가리기도 한다. 강화도의 낙조도 일품이기는 하지만 바닷가에 길게 펼쳐진 갯벌 때문에 가깝게 보기엔 아쉬움도 있는 듯하다.

구봉도 낙조전망대, 수도권서 즐기는 ‘낭만 석양’

서울 방면에서 시화방조제를 지나 대부도 바다향기테마파크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틀어지는 조그만 도로가 있다. 바로 구봉도로 향하는 길이다. 구봉도는 과거 섬이었으나 염전과 인근 간척사업의 여파로 연륙화 된 곳이다.

구봉도는 다소 외진 지형 때문에 아는 사람만 아는 관광지다. 잔잔한 바다와 멀리 영흥도 화력발전소에서 건너오는 거대한 송전탑으로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다. 그리고 안산시에서 관광지로 단장해놓은 낙조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다.

구봉도 낙조전망대, 수도권서 즐기는 ‘낭만 석양’

구봉도 낙조전망대로 가는 길은 제법 의외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관광안내소와 어촌체험장 뒤편에 왠지 길이 나있을 것 같지 않은 곳의 조그만 산책로를 지나야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 이곳을 향해 가는 길은 마치 숨어있는 낙조 명소를 탐험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낙조전망대로 가는 산책로는 대략 15분 안팎을 걸어가야 한다. 그리고 이 산책로는 수도권에서 보기 드믄 풍경을 전한다. 잔잔한 바다와 반대편 산 사이로 놓인 이 길은 데이트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수 있는 곳이다.

구봉도 낙조전망대, 수도권서 즐기는 ‘낭만 석양’

산책로를 따라가면 중간에 두 개의 큰 바위를 만난다. 구봉이 선돌이라 불리는 이곳은 작은 바위는 할매바위, 큰 바위는 할아배바위라고도 부른다. 산책로의 곡선코소에서 만나는 이 바위들은 뒤편으로 떨어지는 태양과 함께 남다른 시각을 전한다.

구봉도 낙조전망대, 수도권서 즐기는 ‘낭만 석양’

산책로의 끝, 구름다리를 건너 만나는 낙조전망대는 떨어지는 석양을 정면에서 바라볼 수 있다. 이곳에서 낙조를 보고 있노라면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를 정도다. 이곳을 찾던 날은 때마침 선명한 석양을 볼 수 있었던 날씨였던 탓에 낙조 명소의 멋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구봉도 낙조전망대는 도시에서 가까우면서도 도시와 동떨어지는 느낌을 최대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노을빛이 더욱 진해진 가을, 기억에 오래 남을 석양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구봉도 낙조전망대, 수도권서 즐기는 ‘낭만 석양’

TRAVEL TIP: 가을에는 해가 일찍 떨어지는 시기이니 낙조 시간을 잘 맞춰가는 것이 좋다. 구봉도 어촌체험장 주차장에 오후 네 시쯤 도착한다면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대부도는 다양한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시화방조제의 경우 과거의 폐수로 오염된 이미지를 벗고 서해에서 보기 드믄 깨끗한 바다가 시원스레 펼쳐진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다. 지금은 방치되다시피 한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는 가을이 되면 억새가 장관을 이룬다.

트레블라이프=김윤겸 gemi@travellif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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