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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자전거 라이딩, 길마다 스며든 천년고도의 정취
경주 자전거 라이딩, 길마다 스며든 천년고도의 정취
Posted : 2017-05-24 10:38
벌써 여름 같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볕이 있어야 그늘도 있듯이, 자전거 라이딩은 땀 흘린 후의 바람이 그렇게 시원할 수 없다.

천년이 훌쩍 지난 시간이지만, 예나 지금이나 경주의 바람만은 같지 않을까.

혼자서 유유자적하게 자전거를 타고 시내를 돌아보면 그동안 단체 여행으로 들른 경주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 전해져 온다.

경주 자전거 라이딩, 길마다 스며든 천년고도의 정취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많은 곳이어서 대부분은 차를 가져 올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이들의 대부분은 보문단지로 향한다.

경주 자전거 라이딩, 길마다 스며든 천년고도의 정취

하지만 차 없이 1박2일로 경주에 놀러온다면 혹은 당일치기 여행을 떠났다면, KTX 신경주역이 최단코스의 시작이 된다.

천년고도의 경주 아니랄까봐 신경주역엔 유적지가 있다.

아무데나 발길을 멈춰도 유적지라는 말이 허언이 아니다.

경주 자전거 라이딩, 길마다 스며든 천년고도의 정취

신경주역은 경주를 드나드는 관문이지만, 도심이나 관광지와는 동떨어져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경주 관광의 출발점은 시외버스 터미널이다.

여기엔 수많은 저렴한 숙소가 있고, 자전거 및 스쿠터 대여소가 있으며,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점도 널려 있다.

경주 자전거 라이딩, 길마다 스며든 천년고도의 정취

신경주역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터미널에 내려서 선택을 해야 한다.

자전거로 커버 가능한 경주가 있고, 스쿠터나 차량으로 이동해야 하는 거리가 있다.

젊음과 힘이 넘친다면 자전거로도 못할 일이 있겠냐만은 예를 들면 불국사는 자전거로 가기엔 너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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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성대를 포함한 대릉원과 무열왕릉, 김유신장군묘 등등을 둘러봐도 하루는 훌쩍 지나간다.

여행 일정이 이틀이라면 하루는 렌트카를 이용해서 불국사와 감포 바닷가까지 다녀와도 좋을 것이다. 물론 버스를 타도 된다.

경주 자전거 라이딩, 길마다 스며든 천년고도의 정취

자전거 대여료는 하루 기준으로 7000원, 몇 시간 타고 올 거라고 하니 5000원으로 깎아준다.

제주 관광의 핵인 대릉원까지 10여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대릉원을 끼고 골목길로 접어드니 첨성대로 가는 길이 바로 나타난다.

지도도 필요없다. 그냥 봐도 알수 있다.

자전거로 출발해서 10분만에 못 찾는다면 물어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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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빙고 쪽은 발굴작업이 한창이다. 이곳은 평일 사람이 없는 날에 걸으면 마치 ‘쇼생크 탈출’의 주인공이 남긴 편지를 찾아가는 길 같다.

둘레가 짐작되지 않는 고목 사이로 자유를 향한 메시지가 숨어 있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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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성대에서 교촌마을, 석빙고에 이르는 길은 걷기에는 다소 멀다. 메뚜기 모양의 관람차 대신 자전거를 타고 다녀보면 이보다 더한 자전거 도로도 없을 성 싶다.

방향을 돌려 경주역으로 향하면 시장 구경을 하고, 박물관으로 갈수도 있다.

하지만 출발점인 터미널로 다시 돌아와 김유신 장군 묘로 향했다.

가을이면 억새가 장관인 서천을 넘어 강가를 조금 달리니 금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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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돌려주니 예상했던 시간보단 조금 더 걸렸지만 뭐 추가요금 같은 건 없다.

다니다보면 자전거 뿐만 아니라 경주 도보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무척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특히 외국인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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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관광 포인트는 이곳 저곳 그곳이 아니고, 경주 그 자체임을 너무 잘 아는 이들이다.

그런데 이들은 경주는 걸어야 한다는 얘기를 어디서 들었을까. 아니면 자전거 빌리는 걸 모르는 것일까.

트레블라이프=양혁진 anywhere@travellif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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