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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키워드⑨] 도대체 팁을 얼마 내라는 거야?
[미국 서부 키워드⑨] 도대체 팁을 얼마 내라는 거야?
Posted : 2017-03-28 10:13
미국을 한 번도 가보지 않았거나 한번쯤만 가보았다면 들어둘만한 간단한 에피소드 들과 소소한 팁을 모아보았다. 유학생이거나 그 가족이거나 혹은 사업상 미국을 시도 때도 없이 들락거린다면 이게 다 무슨 이야기냐며 웃음을 지을 가능성이 크다.

◆ 도대체 팁을 얼마 줘야 하냐고?

[미국 서부 키워드⑨] 도대체 팁을 얼마 내라는 거야?

레스토랑 등에서 겪은 난감한 문제.

난감하지 않다고? 미국식 마인드가 매끄럽게 탑재되어 있음을 인정한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출세작인 영화 ‘저수지의 개들’의 시작부분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토론하는 장면이 나온다. 은행 강도 들이 식사를 하고 나오는데 그중 한 명이 팁을 내기를 거부하는 것.

팁을 내느냐 마느냐로 별의별 시시껄렁한 대화를 이어간다.

그런데 그냥 팁을 내는 거에 익숙한지는 게 속편한 것 같다.

강제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액수가 얼마인지도 정해져 있지 않아, ‘나만 손해 보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그런 생각 자체가 다른 문화에서 나오는 것이다.

현금이 없으면 카드로도 팁을 낸다. 예를 들어 세 명이서 식사하고 70달러 정도가 나오면 카드로 80 달러 결제해 달라고 하는 식이다.

[미국 서부 키워드⑨] 도대체 팁을 얼마 내라는 거야?

짜증날 것 같다고? 방법은 있다.

서빙을 해주지 않는 햄버거 가게 등에만 주야장천 다니면 된다. 별 다방을 비롯한 프랜차이즈 커피숍도 당연히 팁이 없다. 그런 곳은 셀프서비스로 가져다 먹지 않는가?

무언가를 테이블로 가져다 준다면 팁을 주는 게 맞다고 한다.

[미국 서부 키워드⑨] 도대체 팁을 얼마 내라는 거야?

이처럼 머리 아픈 팁 문화지만 ‘와우’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곳도 있다.

바로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카지노에서는 맥주와 칵테일을 공짜로 즐길 수 있다.

그렇다고 걸어 다니면서 요구할 수는 없고 제일 싼 기계에 앉아서 10원짜리를 몇 번 누르면서 칵테일과 맥주를 무진장 얻어먹으면 된다. 칵테일이 더 좋다.

일행과 나란히 앉아서 맥주와 칵테일을 주문하면서 1에서 2달러만 팁으로 주면 된다.

즉석 바가 완성되는 것, 멋지지 않는가?

◆ 맥도날드에서도 영어가 들리지 않으면?

[미국 서부 키워드⑨] 도대체 팁을 얼마 내라는 거야?

햄버거 주문 정도는 껌 아니냐고? 어쩌면 그게 맞는 말이다.

하지만 아재들은 미국식 생활 영어에 약하다. 뻔한 영어도 귀에 들리지 않는다.

야구장의 표를 구입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몇 번이고 주문을 확인하는데 진땀이 난다. 들려야 말을 할게 아닌가.

방법은 세 가지다. 악착같이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버티면서 반복하던가.

아니면 대충 알아들은 척하고 그걸로 달라고 한 다음에 주문을 완료하던가.

뒷 사람에게 양보해서 먼저 주문하게 한 다음에 같은 걸로 달라고 하면 된다.

몇 번 하다 보니 못 알아들으면서 알아들은 척 하는 게 저절로 익숙해진다.

또 그러다보면 들리게 된다.

◆ 서부 사막에서도 편하게 밥 먹는 방법?

[미국 서부 키워드⑨] 도대체 팁을 얼마 내라는 거야?

서부에서 로드 트립을 하다보면 제대로 된 식당에서 밥 먹는 건 굉장한 사치라는 걸 바로 깨닫게 된다. 캠핑이라면야 이것저것 챙겨서 중무장한 채로 떠나지만, 단순 로드 트립이라면 난감하다.

대도시에서 출발하기 전에 한인슈퍼에 가서 컵라면과 국이 딸려있는 즉석 밥, 그리고 김치를 준비한다.

[미국 서부 키워드⑨] 도대체 팁을 얼마 내라는 거야?

아무리 황량한 서부라도 주유소는 있으며, 주유소가 있다면 편의점도 있다.

편의점에서 대충 한 두개 필요한 걸 구입하면서 뜨거운 물 사용 좀 해도 되냐고 하면 그러라고 한다.

메이드 인 코리아의 즉석 밥과 국이 얼마나 대단한 발명품인지 바로 알게 된다.

◆ 쇼핑할 때 이건 기억해야

[미국 서부 키워드⑨] 도대체 팁을 얼마 내라는 거야?

화장품 가게에서 구입한 로션을 무심코 가방에 두고 귀국 행 비행기를 타려 한다면 압수당할 가능성이 크다.

용량 제한에 걸리는 것, 두 배 용량 제한에 걸리면 포장을 뜯어서 반을 짜버리고 타고 싶은 엉뚱한 생각조차 들게 된다.

수화물로 보내야 한다.

[미국 서부 키워드⑨] 도대체 팁을 얼마 내라는 거야?

그리고 옷을 예로 들면 마음에 드는 가격과 디자인을 가진 매장을 찾는다면 여기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쇼핑해야 한다.

무겁게 들고 다니느니 출국 전에 다른 곳에 들러서 또 사자라고 생각하지만 그게 그렇게 쉽지 않다.

◆ 카메라와 전원

[미국 서부 키워드⑨] 도대체 팁을 얼마 내라는 거야?

외장충전기로 충전할 수 있는 미러리스와 광각 렌즈를 추천한다. 휴대폰 충전기를 같이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용량 넉넉한 외장 충전기를 갖고 있으면 이동 중에 휴대폰으로 영화 보는 것을 비롯해 전원 부족에서 대부분 해당된다.

10시간이 넘는 장거리 비행에서 자는 것만큼 시간이 빨리 가는 것도 없지만, (어떤 이는 비행기 타기 전날 아예 잠을 자지 않는다고 한다) 쭉 연결되는 숙면을 취하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리고 시간이 정말 더디게 간다.

기내식은 형편없이 부족하다. 빵과 간식거리를 조금 준비해서 탑승하는 게 좋다. 배라도 불러야 잠이 온다.

음료수와 물은 많이 먹지 않는 게 좋다. 가장자리가 아니면 옆 사람이 자는데 화장실 가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트레블라이프=양혁진 anywhere@travellif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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