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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문시장, 가게는 불탔지만 단골손님은 영원히
대구 서문시장, 가게는 불탔지만 단골손님은 영원히
Posted : 2017-01-26 10:43
인기를 끌던 야시장도 없고, 불에 탄 흔적은 여전했다.

대구 지하철 3호선을 타고 도착한 후, 시장을 내려가니 입구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탄 냄새부터 올라왔다.

시장 한 블록을 태워버린 화재 사건 이후 여러 날이 지났지만, 워낙 대형화재여서 복구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장은 모두 벽으로 막아 접근 금지 처리되어 있다.

대구 서문시장, 가게는 불탔지만 단골손님은 영원히

서문시장은 이번 화재로 또 하나의 큰 상처를 입었지만, 여전히 이곳은 사람들이 내뿜는 시장 특유의 활기로 살아나고 있다.

◆ 칼국수, 한 바퀴만 돌아보면 견적이 나온다

대구 서문시장, 가게는 불탔지만 단골손님은 영원히

조선시대부터 평양장, 강경장과 함께 전국 3대 장터 중 한 곳인 이곳은 칼국수가 인기 짱 인 듯하다.

어디가 맛있는 집인지 찾을 필요도 물을 이유도 없다. 이것저것 구경하며 시장 한 바퀴만 돌아다녀보면 맛집이 딱 보인다.

시장이 워낙 크니 방향 감각을 잘 잡아야 한다.

대구 서문시장, 가게는 불탔지만 단골손님은 영원히

그래서 어디가 맛집이냐고? 점심시간엔 앉을 자리도 없는 곳이 맛집이라는 건 전국 공통이다.

대구 서문시장, 가게는 불탔지만 단골손님은 영원히

대구는 예로부터 섬유산업이 발달했던 곳. 이제 그 명성은 많이 시들었지만 서문시장은 섬유도시 대구의 영화를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

◆ 가게는 불에 탔지만 단골은 여전하다

대구 서문시장, 가게는 불탔지만 단골손님은 영원히

화재 현장의 차단막에 알림판들이 정신없이 붙어 있다.

복구 될 때까지 임시로 사용할 새로운 가게 주소를 전달해주는 메모들이 이산가족 찾기 포스터처럼 붙어 있다.

장사하는 사람에게 단골보다 소중한 것이 있겠는가.

화재로 가게는 태웠지만, 단골은 영원해야 하지 않겠는가.

상인들의 삶에 대한 의지와 사람 사이의 끈끈한 정이 동시에 느껴져서 짠하다.

◆ 대구 관광의 요충

대구 서문시장, 가게는 불탔지만 단골손님은 영원히

서문시장은 한강 이남에서 손꼽히게 큰 시장이지만, 그 자체의 매력 외에도 대구 관광의 요충이기도 하다.

커플이라면 동성로라 불리는 다운타운으로 달려가면 좋고, 좀더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근대 골목 투어를 시작해도 좋으리라.

아이와 같이 있다면 공원과 동물원을 섞어놓은 듯한 사적지인 달성공원도 지척에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트레블라이프=양혁진 anywhere@travellif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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