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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를 가다④] 눈보라 치는 ‘파이크스 피크’와 아슬아슬한 ‘신들의 정원’
[콜로라도를 가다④] 눈보라 치는 ‘파이크스 피크’와 아슬아슬한 ‘신들의 정원’
Posted : 2016-04-07 16:48
시즌 때가 아닌 콜로라도에서 가장 아쉬운 건 로키산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한 것.

덴버에서 한 시간 반 남짓 달려 도착한 파이크스 피크가 그나마 로키산맥의 웅장함을 간접적으로 전해준다.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산이라는데 그야말로 명불허전이다.

[콜로라도를 가다④] 눈보라 치는 ‘파이크스 피크’와 아슬아슬한 ‘신들의 정원’

히말라야 원정대가 베이스캠프를 열고 고도 적응 및 훈련을 할만한 풍경. 물론 히말라야의 베이스 캠프를 실제로 본적은 없다.

시즌 중에는 정상까지 가는 관광열차도 다니지만 지금은 정상에 아직 눈보라가 감도는 시기.

정상으로 가는 기차 길이 1891년에 완공되었다고 하니 그저 놀랍기만 하다.

[콜로라도를 가다④] 눈보라 치는 ‘파이크스 피크’와 아슬아슬한 ‘신들의 정원’

자동차로 올라가는 길도 정상이 아니라 중간에서 통제를 한다.

[콜로라도를 가다④] 눈보라 치는 ‘파이크스 피크’와 아슬아슬한 ‘신들의 정원’

가격은 자동차 1대당 4만원 정도. 정상이 눈에 보이는데 올라가지 못하니 아쉬움에 발걸음을 떼기 쉽지 않다.

산 아래는 따스한 봄 햇살이 가득한데 4301미터의 산 정상에서 부는 눈보라가 얼굴을 파고 든다.

관광 적기는 역시 6월에서 9월. 유명한 자동차 경주대회와 마라톤 대회까지 열린다고 하니 시즌에 다시 찾을 날을 기대하며 내려올 수밖에.

[콜로라도를 가다④] 눈보라 치는 ‘파이크스 피크’와 아슬아슬한 ‘신들의 정원’

인근에 있는 신들의 정원.

풍화작용으로 인한 기암괴석들이 반경 5킬로미터가 넘는 공간속에 흩뿌려져 있다. 설악산 흔들바위가 수십 수백 개 널려 있다고 생각하면 연상이 쉬울 듯 하다.

시선에 따라선 아슬아슬해 보이기도 한다. 눈에 보이는 곳만 쳐다보고 주위만 돌아보고 올 수밖에 없다. 여행이란 게 그렇다.

일정이 있어 주마간산식으로 쳐다보고 이동할 수밖에 없는게 현실.

[콜로라도를 가다④] 눈보라 치는 ‘파이크스 피크’와 아슬아슬한 ‘신들의 정원’

예전 울릉도 여행을 갔을 때가 생각난다.

포항에서 울릉도를 향하는 배위에서 체격 다부진 젊은이가 배낭을 메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 다음날 차로 해안도로를 둘러보는 도중에 눈에 들어온 그는 걸어서 울릉도를 돌고 있었다.

내가 본 울릉도와 2박 3일 걸었던 그가 본 울릉도가 같을까. 돌아나오는 배에서 본 그는 피곤하지만 뿌듯해 보였다.

여행은 역시 걸어야 한다. 하지만, 걷기엔 콜로라도는 너무나 커보였다.

트레블라이프=양혁진 anywhere@travellif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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