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 제주 산방산과 함께 즐겨라

유채꽃, 제주 산방산과 함께 즐겨라

2016.04.01. 오후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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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 제주 산방산과 함께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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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특히 매력적인 이유는 사시사철 어느 때에 가도 저마다의 다른 느낌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바다를 한껏 즐길 수 있는 여름은 물론 눈이 쌓인 겨울 한라산까지 각각의 계절에 매번 다른 모습으로 변신한다.

봄 역시 색다른 매력으로 제주도를 바라볼 수 있는 계절이다. 각종 꽃과 식물이 자라나는 이 시기에 제주도가 가진 또 하나의 상징적인 봄의 아이템이 있다. 바로 유채꽃이다.

유채꽃, 제주 산방산과 함께 즐겨라

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월말 무렵, 제주도 전역에는 여기저기에 유채꽃이 환하게 피어있다. 유채꽃은 매우 신비로운 느낌을 가진 꽃이다. 밝은 색감을 가져 보는 사람들에게 ‘이제는 정말 봄이 왔구나’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유채꽃에는 뭔가 순수하면서도 단아한 자태가 있다. 한편으로는 노란색으로 주는 이미지와 느낌도 남다르다. 유채꽃 특유의 노란색은 왠지 모르게 강렬한 인상도 줘 마치 노란 들불이 일어나는 것도 같다.

유채꽃, 제주 산방산과 함께 즐겨라

이 시기에 제주도에 있다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유채꽃을 맘껏 즐길 수 있는 곳은 어떤 곳일까. 이왕이면 접근성이 용이한 유명 관광지에서 즐기는 것도 유채꽃을 제법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될 것 같다.

제주도의 유명 관광지 가운데 유채꽃을 만끽할 만한 곳으로는 용머리 해안을 추천할 만하다. 바다와 뒤편의 산방산 등 여러 가지 배경을 두고 유채꽃을 즐길만한 곳이기 때문이다.

유채꽃, 제주 산방산과 함께 즐겨라

이곳의 유채꽃은 꽤 적지 않은 규모로 핀다. 산방산 앞 도로에서 용머리해안으로 내려가는 언덕길에 제법 큰 규모로 유채꽃밭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어느곳에서 유채꽃을 바라보는 가에 따라 다른 느낌을 준다.

산방산에서 바닷가 쪽으로 바라보면 아름다운 용머리해안과 유채꽃의 노란색이 들어오는 시야를 즐길 수 있다. 비록 시야가 넓고 유채꽃을 멀리 놓고 보는 풍경이지만 뭔가 남다른 제주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유채꽃, 제주 산방산과 함께 즐겨라

반면 유채꽃밭 가까이서 즐기는 것은 보다 극적인 맛이 있다. 꽃밭 뒤편으로 밥그릇을 엎어놓은 것마냥 솟아있는 산방산을 배경으로 하는 풍경 때문이다. 유채꽃을 앞으로, 산방산을 뒤로 놓는 이 풍경은 분명 어디선가 문득 본 것 같은 그 그림이다. 그리고 강렬한 색채감 때문에 사진에 미숙한 초보자일지라도 제법 괜찮은 ‘작품’을 뽑아낼 수 있다.

유채꽃, 제주 산방산과 함께 즐겨라

우울한 일상을 보내고 있어 봄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면 무작정 제주도로 날아가보자. 요즘은 저가항공의 활성화로 그다지 큰 비용을 들이지도 않고 갈 수 있을 정도로 제주도의 문턱은 낮아졌다. 훌쩍 떠나서 제주도 유채꽃의 강렬한 노란색을 마음껏 누려보자.

트레블라이프=김윤겸 gemi@travellife.co.kr

TRAVEL TIP: 워낙 유명한 관광지인 탓에 이곳의 유채밭은 유료로 운영되고 있는 것은 좀 아쉽기도 하다. 꽃밭에 들어가 촬영하면 두당 1천원을 지불해야한다. 하지만 굳이 꽃밭에 들어가지 않아도 좋은 사진을 충분히 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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