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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그 소박함을 찾아 떠나는 여행 (下)
군산, 그 소박함을 찾아 떠나는 여행 (下)
Posted : 2016-03-10 09:39
당일치기 여행은 참 여러모로 재미가 있다. 너무 꽉 쪼이는 여행 일정이 빠른 체력 고갈을 불러오긴 하지만 모든 것이 다 끝나고 막차에 몸을 맞길 때면 그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요즘같이 시간에 쫓겨 사는 사람들에게 당일치기는 여행 계획을 짤 때 오는 스트레스를 덜 받게 해준다. 물론 하루 여행인 만큼 더 치밀하게 계획을 짜야 하지만 '난 오늘 하루 모든 걸 불태운다!'란 마음으로 떠난 사람들에게 그런 수고는 별로 힘들지 않다.

군산, 그 소박함을 찾아 떠나는 여행 (下)

그래서 최근에는 서울 인근으로 교통편이 편리한 지역이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정말 많은 지역으로 사람을 찾아오고 있지만 그 중 전북의 대표 도시로 손꼽히는 군산과 전주는 그 수혜를 톡톡히 받고 있다.

특히 군산의 여러 매력을 느끼고 찾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동이 편리하다는 강점을 무시할 수 없다. 이는 한 도로를 기점으로 다양한 볼거리가 뭉쳐 있어 당일치기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군산, 그 소박함을 찾아 떠나는 여행 (下)

전라북도 군산시 중앙로 1가. 다른 말로 중앙사거리라 불리는 이 거리에는 참 많은 볼거리들이 모여 있다. 군산 빵의 전설 ‘이성당’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촬영 장소로 연인과 여성들이 줄을 서서 입장하는 ‘초원사진관’ 과거 일본식 가옥의 원형을 구경 할 수 있는 신흥동 일본식가옥 등 군산으로 여행 온 사람들이라면 꼭 들려할 필수 코스들이다.

군산, 그 소박함을 찾아 떠나는 여행 (下)

중요 포인트라고 누가 설명하지 않아도 여기에 온다면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골목 어디를 가도 주요 포인트에는 사람이 북적북적 거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왁자지껄한 장소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아름답고 조용한 장소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군산, 그 소박함을 찾아 떠나는 여행 (下)

바로 동국사와 그 아래 자리 잡은 ‘골목갤러리’가 그곳이다. 우선 월명산 가는 길 바로 옆에 위치한 골목 갤러리는 지난 2013년 군산시가 마을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꾸며진 길이다. 고흐부터 시작해 마네까지 다양한 작가의 작품 총 50여점이 골목 구석구석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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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는 약 사람 걸음에 따라 다르지만 5~10분이면 구경이 가능하다. 예전 골목에서 자주 보던 주택 풍경에서 예쁘게 색칠해진 그림을 보고 있으면 색다른 풍경에 웃음이 나온다. 그렇게 세계적인 명화를 하나하나 구경한 다음 골목을 돌아 나오면 이 거리의 최종 보스 동국사가 멀리 언덕위로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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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사는 지난 1913년 일본인 승려 우찌다에 의해 세워진 절로 현재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일본식 사찰이다. 특히 이 절의 대웅전은 2003년에 등록문화재 제64호로 지정될 만큼 가치가 있는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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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선지 이 절의 첫 인상은 이국적인 느낌이 강하다. 마치 일본 드라마나 만화에서 자주 보던 풍경이라고 설명하는 게 쉬울 것 같다. 언덕 입구를 통해 절에 들어가면 정면의 대웅전과 왼편으로 종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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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은 지난 1935년 개축을 한 모습으로 외부 목재는 모두 일본산 삼나무를 가지고와 만들었다. 하지만 대들보는 백두산에서 벌채한 금강송을 사용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여러 가지 면에서 국내 한옥과 대조를 이루지만 가장 눈에 뛰는 점은 용마루가 일직선 형태로 이뤄진 것이 큰 특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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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종각 역시 국내 유일의 일본 전통 양식의 모양으로 1919년 교토에서 만든 범종을 가지고와 달았다고 한다. 종각에는 일화가 하나 있는데 시계가 귀했던 시절 군산 시민들에게 시각을 알려주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한편 종각 바로 옆에는 ‘군산 평화의 청동 소녀상’이 있다.

군산, 그 소박함을 찾아 떠나는 여행 (下)

이렇게 글 만보면 이곳이 중앙사거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막상 가보면 약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가까운 거리지만 여기는 번화가와 달리 차분한 분위기가 흐른다.

중앙사거리에서 사람 많은 풍경을 실컷 구경했다면 동국사와 골목갤러리로 찾아와 한적한 느낌을 받는 것도 좋다. 모든 구경을 끝내고 군산을 떠나기 전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았다면 이곳을 찾아와 햇살을 받으며 걷는 것도 마지막을 훌륭하게 장식할 좋은 방법일 것 같다.

트레블라이프=김초롱 kcr86@travellife.co.kr

TRAVEL TIP: 군산 중앙사거리에 대한 정보는 더 설명할게 있을까? 이미 인터넷에 너무나 많은 정보가 있으니 본인 입맛에 맞는 내용을 찾아 유용하게 이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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