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암해수욕장이 해돋이 명소로 꼽히는 이유

추암해수욕장이 해돋이 명소로 꼽히는 이유

2015.12.31. 오전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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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암해수욕장이 해돋이 명소로 꼽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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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새해 첫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해맞이를 하기 위해 전국의 유명 일출명소로 몰려든다. 이번 2016년 해맞이도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국민안전처는 31일과 내년 1월 1일에 134만명의 해넘이·해맞이 인파가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때문에 일출이 아름다운 해맞이 명소에도 많은 관심이 몰린다. 또 강릉 정동진, 제주 성산일출봉, 여수 향일암 포항 호미곳, 울산 간절곶 등 일출이 아름다운 전국 곳곳에서는 이 시기를 맞아 관련 축제를 갖곤 한다.

추암해수욕장이 해돋이 명소로 꼽히는 이유

강원도 동해시 북평동 추암해수욕장 역시 일출 명소로 손에 꼽히는 곳으로 해마다 많은 해맞이 인파가 몰리는 곳이다. 이곳의 절경과 일출 구경에 적합한 지형, 특유의 분위기는 많은 사람들이 해맞이 최적지로 선택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동해시와 삼척시 경계 근처에 위치한 추암해수욕장은 지역적으로는 다소 외져있는 곳에 속한다. 7번 국도에서 이곳으로 가는 길은 북평국가산업단지, 동해자유무역지역과 같은 공업시설들이 들어서 있어 진입로에 들어서더라도 ‘이런 곳에 과연 해수욕장이 있을까’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추암해수욕장이 해돋이 명소로 꼽히는 이유

이런 의구심은 해수욕장의 초입인 추암역 앞 공영주차장까지도 이어지는 편이다. 하지만 추암역 밑 굴다리를 지나면 실개천이 흐르는 작은 마을 앞으로 모래사장이 펼쳐진 해수욕장의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공업지역에 둘러싸인 작은 바닷가 추암해수욕장은 전반적으로 아담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곳이다. 백사장 길이가 불과 약 150m 정도인 이곳은 유명한 피서지임에도 휴가철이 아닌 시기에 오면 여느 조용한 동해안의 바닷가 마을과 다를 바 없다.

추암해수욕장이 해돋이 명소로 꼽히는 이유

해수욕장 왼편에 위치한 일출명소 촛대바위는 추암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조그만 산의 비탈길을 올라 전망대에 들어서면 볼 수 있는 촛대바위는 그 사이로 떠오르는 해가 남다른 풍경을 전한다.

추암해수욕장이 해돋이 명소로 꼽히는 이유

추암해수욕장의 일출이 남다른 것은 이 촛대바위와 함께 거북바위, 두꺼비바위, 부부바위, 코끼리바위, 형제바위 등 기암괴석들이 일출을 바라보는 시야로 걸쳐진다는 점이다. 해를 바라보기 좋은 전망대 앞에 놓여져 있는 기암괴석과 그 위로 솟아오르는 이른 태양의 절경은 이곳이 왜 일출명소인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게 한다.

추암해수욕장이 해돋이 명소로 꼽히는 이유

동해안 특유의 거친 파도가 밀려오는 추암해수욕장의 아침은 강렬한 아침햇살과 함께 실려 오는 파도 소리가 묘하게 몽롱한 느낌을 전하기도 한다. 이곳 추암해수욕장은 수도권에서 제법 먼 거리지만 새해를 특별하게 시작하고 싶다면 한번쯤 와봄직 할만한 장소로 손색없다.

트레블라이프=김윤겸 gemi@travellife.co.kr

TRAVEL TIP: 각종 드라마·영화 촬영지였던 추암해수욕장은 드라마 ‘겨울연가’로 인해 최근에도 일본인 관광객을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영화 ‘꽃피는 봄이 오면’의 촬영지로 극중 최민식과 장현성이 낮술을 마시던 횟집이 이곳에 있다.

추암해수욕장은 열차로도 갈 수 있다. 정동진과 삼척역을 오가는 바다열차가 하루 세 번 운행한다. 바다열차는 모든 좌석이 바다를 향해 있는 관광 전용 열차로 정동진과 동해역에서 영동선으로 환승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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