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여행의 끝, 특별한 세계관광 5선

럭셔리 여행의 끝, 특별한 세계관광 5선

2015.12.04. 오후 12:2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럭셔리 여행의 끝, 특별한 세계관광 5선
AD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모나리자와 일대일로 데이트하는 것을 상상해보라. 또는 모든 관광객들이 쫓겨난 밤 시간에 시스티나 성당을 혼자 훔쳐보는 것은 어떨까.

주문 여행 프로그램 제작사 트러플피그의 공동설립자인 그렉 색스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몇몇 장소에 개인적으로 입장할 수 있는 이 말도 안되는 접근 방법을 확보하기 위해 애써왔다.

그는 “우리는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안달루시아에 있는 한두개의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피렌체와 파리에 있는 몇 개의 박물관들을 잠시나마 사유화할 수 있으며, 이것을 실현하는데 당신이 필요한 것은 충분히 큰 그룹을 만들거나 또는 충분히 넉넉한 예산이다”라고 설명했다.

색스는 이러한 특권을 가진 코스의 가격표는 9000~4만달러 정도 범위가 될 수 있으나, 이와 관련된 어떠한 정보도 온라인상에서 찾기를 기대하지는 말라고 얘기한다. VIP 고객이 항상 엄청난 비용 또는 뒷거래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닌데, 럭셔리 여행 제품은 종종 우수 예약자들에 대한 인센티브로서 프라이빗 투어를 포함하기 때문이다.

한편 호텔 브랜드인 세인트 레지스 어피셔나도는 고객들에게 유명 유적지와 박물관들의 프라이빗 투어를 포함한 일생에 단 한번 방문 프로그램을 독점적으로 제공한다.

당신이 만약 혼잡한 군중들 없이 세계 최고의 경이로운 문화를 마주하고 싶다면, 여기에 소개하는 샘플 장소들을 주목하라.

◆ 스톤헨지 (영국)

럭셔리 여행의 끝, 특별한 세계관광 5선

스톤헨지는 늘 많은 관광객들로 붐빈다. 시야를 가리는 북적거리는 관광객 무리들은 이 경이로운 세계유산을 감상하지 못하게 방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만약 스톤헨지의 완벽한 촬영구도를 확보하고 싶다면 물론 대안이 있다.

스톤헨지 투어즈는 지역보존회사인 잉글리시 헤리티지와 함께 일반 대중에게는 문을 닫는 동이 틀 무렵과 황혼 즈음 스톤 써클에 특별히 입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 계약을 체결했다. 물론, 아주 적은 시간에 봐야 되기는 하지만.

이 VIP 코스에 대한 수요는 기회를 얻기 힘든 공급을 크게 초과하고 있으며, 이 97파운드(149달러)짜리 여행은 종종 몇달 전에 매진되기도 한다.

◆ 현대미술관 (뉴욕)

럭셔리 여행의 끝, 특별한 세계관광 5선

뉴욕의 현대미술관(MoMA)은 현대회화, 행위예술, 시네마, 사진, 건축 및 디자인으로 구성된 전시작품들로 6개층 모두를 가득 채우고 있다. 그러나 좋아하는 예술가들 근처로 다가가기 위해서는 새치기에 성공하는(?) 행운이 따라야 한다.

이 맨해튼 중심가의 요새는 연간 방문객이 300만명이 넘는 세계에서 가장 혼잡한 미술관 중 하나다. 뉴욕 현대미술관에서는 가장 매혹적인 VIP 코스 중의 하나인 오픈 전후 프라이빗 투어를 시행하고 있다.

이곳에선 미술관 강사의 인솔하에 지정된 수의 한시간짜리 프라이빗 가이드 투어가 진행되며, 등록을 위해선 일인당 63달러부터 시작하는 최소 10명의 그룹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적어도 2주전 예약은 필수다.

◆ 프라이빗 팔라초 (몰타)

럭셔리 여행의 끝, 특별한 세계관광 5선

몰타의 초호화판 대저택들과 궁전들은 일반 여행객들에게 접근이 허용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오성급 호텔인 코린시아 팰리스 호텔과 파트너십을 맺은 비욘드3식스티여행사가 새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세상에 선보였다.

프라이빗 몰타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프로그램은 올해부터 시작해 수많은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이 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회암 구조물들을 전용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코스는 단지 굉장한 건축물을 감상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이 건물들의 소유주들과 함께 방문하여 그들의 스토리를 들으며 식사와 프라이빗 콘서트도 함께 할 수 있다.

모든 비용이 포함된 4일 일정은 일인당 2290유로(약 285만원)부터 시작하며 몰타의 수도인 발레타가 유럽문화수도로 지정되는 오는 2018년까지 격월로 진행된다.

◆ 시스티나 성당 (바티칸 씨티)

럭셔리 여행의 끝, 특별한 세계관광 5선

시스티나 성당은 아마도 지구상에서 가장 평화로운 장소중의 하나다. 하지만 어린 학생들이 줄지어 달려들거나 관리인들이 '사진을 찍지 말라'는 등의 끝없는 주문들을 들을 때면 관광객들의 기분이 상할 수도 있다.

한가한 분위기에서 성당 천장에 있는 최후의 심판을 넋을 잃고 바라보며 조금이라도 더(최소 30분) 미켈란젤로의 환상적인 영감을 느끼고 싶다면 이태리 위드 어스 여행사의 '폐장후 바티칸 프라이빗 투어(350유로/387달러)'를 눈여겨볼만 하다. 이 투어는 바티칸 보안요원이 문을 열어주며 시작되고 라파엘의 방 및 바티칸 미술관의 미로에서 끝이 난다.

이 프로그램은 바티칸의 겸허한 풍경을 서두르지 않고 관람할 수 있는 시간을 보장해 어떤 사람들은 몇달전에 매진된 이 프로그램을 그 후에야 찾게 되는 우를 범한다.

◆ 파어웨이 베이 (호주)

럭셔리 여행의 끝, 특별한 세계관광 5선

서부 호주의 외딴 야생구역인 킴벌리 지역으로 날아간다는 의미에서 적절하게 명명된 파어웨이 베이는, 원주민 바위 예술에 있어 호주에서 가장 포괄적인 작품들이 모여 있는 곳 중의 하나다.

아직 일반 대중들에게는 원주민 원로인 주주 ‘부리위’ 윌슨이 가이드하는 “바위 예술의 재발견”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이곳의 방문이 가능하다. 윌슨은 고고학자인 리 스콧-버튜와 함께 1998년부터 파어웨이 베이의 바위 예술에 대한 기록 및 카탈로그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스콧-버튜는 이곳을 “빙하시대 예술가들의 메카이다”라고 제기한 바 있다.

윌슨과 함께 보트에 올라타서 이 스펙터클한 야외갤러리로 향할 수 있는 기회는 1년에 단 한번뿐이다. 다음 출전은 2016년 5월 23~27일에 진행된다. 가격은 5일간의 모든 비용을 포함하여 일인당 6880호주달러(약 571만원)다.

사진= 내셔널지오그래픽, 현대카드, 비욘드3식스티, 이태리위드어스, 서호주정부관광청

트레블라이프=김헌균 hkkim@travellife.co.kr

스토리텔링 중심의 여행 전문 미디어
트레블라이프 www.travellife.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