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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의 삼국지’… 어제에 묻고 내일에 답하다
‘검사의 삼국지’… 어제에 묻고 내일에 답하다
Posted : 2018-07-27 11:29
[YTN PLUS&BOOK] ‘검사의 삼국지’, 양중진 지음, 티핑포인트, 2018


수많은 고전 가운데 ‘삼국지’는 특별하다. 현대인들이 고민스러워하는 ‘타인과의 관계 맺기’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에 대한 조언이 담겨 있다.

이러한 삼국지를 오늘날 대한민국 법률과 엮은 책 ‘검사의 삼국지’가 나왔다. 현직 부장검사인 저자는 삼국지 명장면들에 ‘법률’이라는 잣대를 들이대면 상당수가 불법이라고 말한다. 이어 왜 그런 일이 벌어지는지를 법률적 근거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증명한다.

유명한 도원결의부터 제갈공명 죽음에 이르기까지, 삼국지의 명장면들이 이 책에선 모두 ‘사건’이 된다.

예를 들어 초선과 여포의 결혼을 다룬 ‘여포와 통탁의 분열- 결혼에도 제한이 있을까(연령의 법적의미)’ 편에서는 초선의 당시 나이가 만 15세였다는 점을 지적한다. 현행 민법상 만 19세인 성년이 아니었기에 아버지 왕윤이 아무리 결혼을 동의했더라도 초선과 여포의 결혼은 이루어질 수 없었다.

이밖에도 ‘도원결의- 관우의 청룡언월도는 누가 상속받을까(친족의 민사적 효과)’, ‘동탁암살- 조조는 유죄일까, 무죄일까(절도와 사기)’, ‘장비의 혈기- 무전취식은 범죄일까(사기)’, ‘삼고초려- 열 번 찍어도 될까(스토킹과 협박)’, ‘자룡과 아두- 유비가 아두를 방치한 책임은(절도와 아동학대)’ 등 목차만 봐도 내용이 궁금해진다.

나태주 시인은 추천사에서 “삼국지 속에서 찾아낸 문제는 결코 어제의 문제가 아니고 오늘과 내일의 문제다. 아니다. 오늘과 내일의 문제를 넘어서 오늘과 내일을 위한 해답이다”라고 말했다.

저자는 “어떻게 하면 법률을 좀 더 쉽게 설명할 수 있을까 고민 끝에 책을 냈다”며 “재밌고 사람 냄새 물씬 나는 내용은 물론, 지금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정보를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행복을 추구할 때 경계해야 할 점이 있다”며 “사람들이 지켜야 할 도덕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것을 모아 강제성을 부여한 것, 즉 ‘법률’ 안에서만 삶의 행복과 기치가 제대로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법적 다툼이 끊이질 않는 우리 사회 속에서,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이 올바른 행복의 방향이 무엇인지 깨닫길 기대한다.

▶저자 양중진 씨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2000년 검사로 첫발을 디딘 후 서울, 부산, 광주, 고양, 남원에서 근무했다.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 법무담당관, 법무부 부대변인, 대전지검 공주지청장,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장 등을 거쳤다.


[YTN PLUS] 공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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