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건축인 축제”… UIA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 개막

건축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UIA 2017 세계건축대회가 오늘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돼 오는 10일까지 열린다.

국제건축연맹 UIA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전세계 124개국에서 3만 여명이 참가해 ‘도시의 혼(Soul of City)’을 주제로 학술대회와 전시, 대중강연, 공개토론회, 건축문화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세계건축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서울시가 공동 주최하고 YTN플러스가 후원한다.

오늘 개회식에는 강성익 서울세계건축대회 조직위원회 이사장을 비롯해 한종률·석정훈 공동조직위원장, 에사 모하메드 UIA 회장, 배병길 한국건축단체연합(FIKA) 대표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종률 조직위원장은 “세계건축대회의 한국 유치를 위해 약 10년간 준비했다"며 “전 세계에 한국 건축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내 건축이 예술·문화로 정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 첫날, 박원순 서울시장의 ‘공유도시 서울’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비롯해 오바마 기념 도서관을 설계한 빌리치엔&토드 윌리엄스의 기조강연,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공동설계한 패트릭 슈마허의 대중강연이 이어졌다.

또 5일~7일까지는 프랑스 건축인 도미니크 페로와 데이빗 레더배로우 펜실베니아대 교수의 기조강연, 한국 건축인 조민석의 대중공개 강연 등이 진행된다.

7일부터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로 장소를 옮기며 마지막 날인 10일까지 ‘UIA 총회’가 이어진다.


[YTN PLUS] 공영주 기자, 사진 서울세계건축대회 조직위원회, 에이앤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