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외교관이 쓴 ‘서안 실크로드 역사문화 기행’

주중 외교관이 쓴 ‘서안 실크로드 역사문화 기행’

2017.07.12. 오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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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외교관이 쓴 ‘서안 실크로드 역사문화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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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PLUS&BOOK] 서안 실크로드 역사문화 기행, 이강국 지음, 북스타, 2017

중국 주재 외교관이 중국 역사·문화 기행 책 ‘서안 실크로드 역사문화 기행’을 출간했다.

이강국 주시안 총영사가 중국 ‘서안’을 둘러보고 쓴 이 책에서는 서안을 문명·역사·관광·실크로드 등 8가지 주제로 나눠 집중 조명한다.

서안은 곳곳에 유적이 남아 있는 역사 도시이자, 중국 문화를 품고 있는 곳이다. 저자는 1994년 처음 서안을 방문하고, 2015년 서안에 부임하면서 본격적인 서안 탐방에 나섰다.

이강국 총영사는 “시안을 찾는 사람들이 사진만 찍고 가는 것을 보고 안타까움을 느껴 유적지와 유물을 자세히 설명하며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이 책을 썼다”고 말했다.

특히 저자는 서안을 ‘한중 교류의 길’로 평했다. 과거 당나라 때 한중 교류가 빈번하게 전개되면서 구법승과 유학생들이 장안(시안의 옛 명칭)에서 활동했다. 이로 인해 서안에는 한국 선현들의 발자취가 많이 남아 있다.

또한 서안은 진령(秦嶺) 산맥과 관중 평야를 갖고 있는 ‘문명의 보고’로 불린다. 저자는 “서안은 이처럼 환경적으로 문명을 발전시키기에 적합했기 때문에 외국 문화를 쉽게 흡수·융합해 선진 문명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안은 ‘역사의 보금자리’이기도 하다. 고대 13개 왕조의 수도였고 주(周), 진(秦), 한(漢), 수(隋), 당(唐) 등 대제국이 도읍으로 정했다.

주(周) 시기에는 정치·경제·문화 등 각종 제도가 정비되고 사상이 분출했다. 진(秦)은 최초로 중국을 통일했으며, 한(漢)은 북방 유목 민족과 대결하고 실크로드를 개척해 동서양 교류를 촉진했다. 수(隋)는 5호 16국, 남북조로 수백 년간 분열된 중국을 통일했다. 당(唐)은 새로운 형태의 중국 문화를 창조하며 동아시아 교류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밖에도 저자는 서안이 불교 구도의 길, 실크로드의 길, 중국 혁명의 길이라고 강조하며 “책을 통해 독자들이 중국 역사·문화에 보다 친숙해 지고, 한중 교류의 역사적 사실을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YTN PLUS] 공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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