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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사랑해요 당신’… 치매 걸린 아내에게 마지막으로 하는 말
연극 ‘사랑해요 당신’… 치매 걸린 아내에게 마지막으로 하는 말
Posted : 2017-05-11 17:57
평범한 노부부에게 찾아온 시련을 통해 깨달은 가족의 소중함을 그린 연극 ‘사랑해요, 당신’이 연일 티켓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어제(10일) 저녁 8시 서울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열린 이번 공연에는 배우 이순재·정영숙 씨가 출연했다. 2백 석 규모의 객석은 관객들로 가득 찼다.

연극 ‘사랑해요 당신’… 치매 걸린 아내에게 마지막으로 하는 말

관객들은 중장년층 부부가 주를 이뤘지만, 부모를 모시고 온 20~30대도 많았다. 치매인 아내가 길을 잃고 자녀를 못 알아보는 장면에선 관객들의 탄식과 눈물이 터져 나왔다.

연극 ‘사랑해요, 당신’은 치매에 걸린 아내와 그를 돌보게 된 70대 가장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배우 이순재·장용 씨는 아픈 아내에게 뒤늦게 고마움을 전하며 변화하는 전직 교사 한상우 역을 맡았다. 배우 정영숙·오미연 씨는 남편 때문에 힘들어하고 떠난 자식들을 그리워하다 치매에 걸린 주부 주윤애를 연기한다.

연극 ‘사랑해요 당신’… 치매 걸린 아내에게 마지막으로 하는 말

공연장에서 만난 배우 정영숙 씨는 YTN플러스와 인터뷰에서 “서로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하는 부부의 모습과 치매의 현실을 드러내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정영숙 씨는 또 “젊은이들 역시 부모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동시에, 본인들도 언젠가 맞을 수 있는 상황이란 점에서 크게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극 ‘사랑해요 당신’… 치매 걸린 아내에게 마지막으로 하는 말

배우 이순재 씨는 “이 작품은 국내 창작 연극으로, 전형적인 한국 아버지의 가부장적인 모습을 연기했다”며 “결국 인생의 끝자락까지 곁에 남는 것은 배우자와 가족이란 것을 되짚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순재 씨는 “직업 특성상 암기력이 중요해서 치매는 우리에겐 사형선고나 다름없다”며 “부부의 사랑과 가족의 보살핌이 있어야만 극복할 수 있는 병이라 가슴에 더 와 닿는다”고 강조했다.

연극 ‘사랑해요 당신’… 치매 걸린 아내에게 마지막으로 하는 말

공연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는 28일까지 계속되며, 자세한 문의는 컬처마인(1566-5588)으로 하면 된다.

[YTN PLUS] 취재 공영주 기자, 사진 정원호 기자, 예그린씨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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