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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라”… 방현석 소설 <세월> 출간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라”… 방현석 소설 <세월> 출간
    [YTN PLUS&BOOK] 세월, 방현석 지음, 아시아, 2017

    세월호 참사와 베트남 이주민의 그늘을 그린 소설 '세월'이 나왔다. 어린 딸을 제외한 일가족이 배와 함께 바다 속으로 가라앉은 베트남 가족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귀화한 베트남 여성 린과 그의 한국인 남편, 아이들이 탄 여객선이 침몰했다. 린의 아버지 쩌우는 한국을 찾아, 살아남은 손녀와 함께 시신으로 떠오른 딸을 본다. 그리고 아직도 차가운 바다에 남아있을 사위와 손자를 찾고자 하는 과정을 그렸다.

    소설가 방현석은 “세월호가 아픔으로 남아있는 시기에 소설을 통해 소외당하고 보호받지 못하는 이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뛰어내리게만 하면 되는데 관제소도, 해경도, 청와대도 보고만 받고 아무도 탈출시키란 지시를 않고... 애들이 살아서 발버둥치고 있었을 하루 동안 배 안에 잠수요원 한 명 투입하지 않고 사상 최대의 구조작전이라고 사기나 치고, TV는 그걸 하루 종일 돌려댄 거예요. 올라온 애들 손톱 다 새카맣게 된 거 봤잖아요. 애들이 차오르는 물속에서 살려고 발버둥 치다 그렇게 된 거잖아요. 송희네 반 애들만 스물한 명이 그렇게 간 거예요. 애들이 그토록 아프게 죽어가는 시간에 젖은 돈을 말리고 있었던 선장과 어디에도 없었던 나라의 책임자를 난 믿은 거예요.” (본문 중에서)

    유경근 세월호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세월호에서 홀로 살아 돌아온 다섯 살 아이가 멋진 엄마가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이 소설이 그런 마술을 부릴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시인 고은은 추천사에서 “이 소설의 교정쇄를 읽는 한나절 내내 눈시울이 붉어졌다”며 “한국의 당대사 최대 비극을 지적하면서 동아시아적 삶의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현석 씨는 1988년 '실천문학'에 노동 현장을 그려낸 '내딛는 첫발은'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또한 '내일을 여는 집', '십년간', '당신의 왼편' 등에서 민주화 운동 세대를 표현했다. 책의 인세와 수익금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게 기부된다.

    YTN PLUS(healthpluslife@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