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장기화…요식업, 유통업, 대리운전 등 타격

경기 침체 장기화…요식업, 유통업, 대리운전 등 타격

2017.04.07. 오후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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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경기침체에 구제역과 AI에 이어 중국의 사드 보복까지 국내외로 여러 가지 악재가 이어지면서 소비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이에 따라 유통과 서비스업계가 불황을 겪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1월, 유통업체들이 체감하는 경기를 수치화한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가 올해 1분기 89로, 지난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유통업은 물론 요식업, 관련 서비스업 등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특히 외식업계에서는 메뉴 차별화 등 갖가지 생존 전략을 내놓으며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회식이나 ‘저녁 술자리’가 급격히 줄면서 택시나 대리운전업계도 연쇄적으로 타격을 입었다.

김동근 코리아드라이브(1577-1577)대표는 “대리운전을 시작한지 17년 만에 매출이 현저하게 떨어졌다”면서 “이로 인한 인력 운용 등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추가인력 채용이 몇 달째 정지된 상태다. 김 대표는 대리기사와 상담원 등 업계 관련 종사자들이 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또 “현 상황과 관련해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 대책이 절실하다”며 “국민들이 내수활성화를 위해 힘써줄 수 있도록 하는 방안 역시 꼭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YTN PLUS] 강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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