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정보, 이젠 카카오톡으로 실시간 확인한다”

“집회 정보, 이젠 카카오톡으로 실시간 확인한다”

2016.12.13. 오후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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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정보, 이젠 카카오톡으로 실시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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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교통정보를 카카오톡으로 실시간 알려주는 1대1 맞춤형 서비스인 ‘서울경찰교통정보’가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경찰청이 지난 5월부터 도입한 이 서비스는 도로 상황이나 정체 원인, 가장 빠른 길, 통제되고 있는 도로, 집회 상황 등 다양한 정보를 안내한다.

최근 열린 촛불 집회 이후 하루 30건이던 문의는 200건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경찰교통정보‘를 이용해온 박 모(38) 씨는 “많은 안내 시스템과 지도 애플리케이션 등이 있지만 경찰청에서 실시간으로 현장을 확인해 알려주는 서비스는 처음”이라며 “전화가 아닌 메신저로 질문하니 부담이 적어 자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집회 정보, 이젠 카카오톡으로 실시간 확인한다”

이용 방법도 간단하다. 카카오톡 친구 목록 오른쪽 아래에 있는 노란색 친구 추가 버튼을 눌러 ‘ID/플러스친구 검색’에 들어간다. 이어 검색 창에 ‘서울경찰교통정보’를 넣어 친구 추가하면 된다. 서비스 이용 가능 시간은 오전 7시부터 밤 10시이다.

“집회 정보, 이젠 카카오톡으로 실시간 확인한다”

서비스를 기획한 김미라 서울경찰청 종합교통정보센터 경위는 “아침에는 집회 정보와 차량 통제구간 정보 등을 전송하고 매주 금요일엔 주말 집회, 행사 정보를 보낸다”며 “최근에는 촛불 집회 관련 정보를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집회 정보, 이젠 카카오톡으로 실시간 확인한다”

다음은 김미라 경위와의 일문일답.

Q. 촛불 집회 이후 교통정보 문의 변화는?

매주 토요일이면 촛불 행진 상황이나 통제 구간 관련 문의가 폭주한다. 대규모 집회인 만큼 실시간으로 교통 상황을 알기가 쉽지 않아 문의가 평상시보다 3~4배 늘었다. 시민들은 정확히 언제 어디까지 통제가 되는지, 통제가 언제 풀리는지, 이용할 수 있는 길은 어디인지 등을 주로 질문한다.

교통정보센터에서는 교통 CCTV를 통해 실시간으로 통제구간을 확인하고 안내한다. 전화 안내 서비스를 맡은 안내요원들이 시민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을 준다. 요원들은 바로 앞에 있는 대형 CCTV를 통해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 112 신고 접수도 수시로 확인한다. 또한 현장에서 경찰들이 사고 등 돌발 상황을 입력하는 단말기가 있어 그런 정보도 지속적으로 체크한다.

특히 집회 통제 구간은 시시각각 변하고 법원의 행진 허용 범위나 참석 인원에 따라 통제 지점이 달라지므로 교통정보센터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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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시민들 반응이 궁금하다.

재이용률이 높은 편이다. 또 지인들에게 자발적으로 홍보를 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 감사하다. 집회 정보를 매일 물어보시는 분도 있고 ‘친구 추가’하는 분들의 수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한 분 한 분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답변을 드리려고 노력하겠다.


Q. 앞으로 더 많은 이용자들을 확보하기 위한 홍보도 중요할 것 같다.

시스템을 도입한지 8개월 정도 됐는데 고객수와 이용자수가 매월 꾸준히 늘고 있고 이용자 만족도도 높다. 친구 수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 이용자들을 잃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확한 안내를 위해 정보 안내요원들의 정기 교육은 물론 답변 매뉴얼 등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 부족한 점을 즉각 보완할 것이다.

[YTN PLUS] 취재 공영주 기자, 사진 정원호 기자, 서울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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