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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력으로 승부” 한국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의 미국 진출 성공 비결은?
    “기술력으로 승부” 한국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의 미국 진출 성공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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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현대와 기아자동차의 미국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현지에 진출한 우리 부품 공장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현지 주민들의 고용창출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까지 펼치고 있어 한국기업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습니다.

    강승민 기자가 미국 앨라배마에 있는 우리 자동차 부품 현지 공장의 성공전략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 남동부의 최대도시 애틀랜타에서 남쪽으로 자동차로 1시간 30분을 달리면 고속도로주변에 현대와 기아자동차 미국 현지 공장에 부품을 공급하는 우리 현지 공장들이 잇따라 나타납니다.

    지난 2008년 정식가동에 들어간 자동차 차체부품 제조공장인 이 업체는 지난해 매출이 2억 4천 5백만 달러로 해마다 고속 성장세를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올 들어서도 지난 상반기 현대와 기아자동차의 미국 내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이 업체의 올해 매출도 지난해보다 30% 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뛰어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도전정신이 그 바탕이 됐습니다.


    [김태철 / 아진USA 상무: 젊은 사람들의 혈기와 도전정신으로 모든 부분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타 회사에서 하지 않으려 하는 생산하기 어려운 부분들의 부품들을 저희는 적극 유치해서 개발함으로써 향후에도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갖고 새로운 수주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첨단 로봇과 초대형 프레스기계가 굉음과 함께 바삐 가동되고 있는 이 곳 한국자동차부품 앨라배마 미국현지공장에서는 미국인 현지 직원들이 자동차 뒷바퀴에 쓰이는 이런 소형 부품에서부터 차체 아래 바닥전체를 덮는 대형부품까지 크고 작은 차체부품 120여 가지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절단에서부터 용접까지 로봇들이 척척 해내고 있지만 최종 점검은 사람 손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잠시라도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그웬돌린 카일즈 / 아진 USA 직원: 생산라인에서 품질관리를 하면서 제품 결함을 찾는 것이 제 주 업무입니다만 불량품이 거의 없습니다.]


    이 업체의 전체 직원 700여 명 가운데 한국인 직원은 100여 명뿐입니다. 나머지 600여 명은 이 공장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미국인들입니다.

    불과 8년 전만 해도 허허벌판이었던 이곳에 한국의 자동차 부품 현지공장이 들어서면서 이 곳 주민들에게 새로운 일자리가 제공된 것입니다.


    [크리스틴 윌리엄즈 / 아진 USA 직원: 직조공으로 32년간 일한 후 지난 2008년부터 아진 USA에 채용됐습니다. 최고의 실력을 가진 팀원들과 협력해 제품을 만들고 늘 최상급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모두가 노력합니다.]


    우리 자동차 부품기업이 미국 현지에서 공장을 가동시키는 일이 처음부터 쉬웠던 것은 아닙니다.

    미국 현지 근로자들의 근무방식이나 문화적 차이 등에 따른 어려움도 있었지만 마음을 터놓은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등 우리 특유의 끈끈한 정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데이비드 킹 / 아진 USA 직원: 서중호 대표님은 직원들과 허물없이 어울리는 분이라 모두가 존경합니다. 팀원들이 가족처럼 지낼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에다 현지공장 준공 첫해부터 우수 직원 10여 명을 선발해 한국 본사 연수와 문화체험 등의 기회를 제공한 것도 미국 현지직원들의 마음을 열게 된 비결중의 하나입니다.


    [스티븐 케인 / 아진 USA 직원: 우수 사원들을 위한 본사 연수를 받으러 한국에 갔었는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부산의 해변이었습니다. 또 아진산업의 청결한 환경과 화목한 분위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이 한국 기업은 현지 직원채용 뿐만 아니라 지역 학교와 병원 등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과 기부활동을 펼치면서 한국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3년 전부터는 한국자동차부품 현지공장으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전 참전용사 감사행사를 해마다 개최해오면서 한국과 미국 두 나라 국민 간의 우의를 다지는 민간 외교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밸러리 그레이 / 챔버스 카운티 산업개발공사 전무 이사: 지난 10년 동안 아진산업에 협력해 왔습니다. 아진산업은 챔버스 카운티에서 산업체를 모집한 2006년과 정식 가동에 들어간 2008년을 기점으로 지역경제와 산업을 일으킨 일등공신입니다. 그때 현지인들을 고용하며 창출된 일자리 450여 개가 지금은 600여 개로 늘었습니다.]

    [카일 맥코이 / 앨라배마주 라넷시 시장: 우리 지역은 옛날부터 섬유산업에 치중돼 있었는데 아진산업을 비롯한 한국기업들이 진출하면서 제조업 중심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로 인해 시와 군, 주 전체가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미국 내 한국자동차 매출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이 기업은 현재 바로 옆 터에 제 2공장 설립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중호 / 아진산업(주) 대표이사: 새 공장에서는 문, 트렁크 등 자동차에서 움직이는 부분인 무빙파트 부품을 생산해 현재 아진산업이 거래 중인 기아자동차에 납품하게 됩니다. 현재 기아자동차에서 생산하고 있는, 부피가 큰 부품을 만들게 됩니다. 그래서 매출도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속도로 공사가 진행되면 올해 11월 말에 완공될 것입니다. 11월 말까지 완성을 해야 새로운 차종에 들어갈 부품을 생산·공급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한국의 한 중소 자동차 부품제조업체가 마음을 터놓고 이해하는 공감경영과 지역사회에 기업이익을 환원하는 상생경영으로 미국현지공장 경영에 큰 성공을 거둠으로써 앞으로 우리 중소기업들의 미국 현지진출에 큰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앨라배마에서 YTN플러스 강승민입니다.


    [YTN PLUS] 취재 강승민 기자, 촬영·편집 박세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