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올리언스 당뇨병학회 현지취재2] "당뇨치료, 새로운 막이 열린다"

[미국 뉴올리언스 당뇨병학회 현지취재2] "당뇨치료, 새로운 막이 열린다"

2016.06.13. 오후 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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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올리언스 당뇨병학회 현지취재2] "당뇨치료, 새로운 막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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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고 있는 제76회 당뇨병학회 연례 과학 세션에서 당뇨치료와 기술의 획기적인 패러다임이 제시됐다.

미국 당뇨병협회(ADA)가 주관하는 이번 학회에는 지난 10일 개막 이후 오늘(12일)까지 전 세계 의료 관계자 만8천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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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셋 째날인 오늘은 '당뇨와 정밀의학(Precision Medicine)'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열렸다. 특히 미래 핵심가치로 불리는 정밀의학을 '맞춤형 의료'로 심도있게 다뤄 주목을 끌었다.

토론에 참석한 Mary Ann Banerji 미국 다운스테이트 메디컬센터 교수는 "미국 정부에서 추진하는 ‘정밀의학’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암치료 등에도 쓰이고 있는데 이를 당뇨 치료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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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Eugene Wright 미국 카페피어밸리 의료연구센터 교수는 "정밀의학은 개인 생활방식, 유전자, 단백질 정보 등을 축적한 빅데이터로 환자의 질병을 예측하고 치료하는 분야로 향후 더욱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비만의 신진대사 방해' 관련 토론회에서는 비만 환자들의 위 절제술이 소화관에 영향을 주며, 이는 인슐린 생성 등에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의 발표가 이어졌다.

Amos Baruch 미국 제넨테크(Genentech) 사 연구원은 "소화기관의 상태와 체내 호르몬 흐름이 당뇨 등에 미치는 영향을 알 수 있는 흥미로운 연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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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어제(11일)는 Francis Doyle 미국 하버드 대학 박사와 Hood Thabit 영국 케임브리지대 박사가 발표한 ‘24시간 혈당 측정과 인슐린 주입방식을 개선한 인공췌장 연구’가 화제를 모았다.

'인공췌장'은 혈당 수치를 측정한 뒤 필요한 인슐린을 자동으로 분비시키며, 기존 인슐린 펌프보다 혈당 조절이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학회에 참석한 이용호 연세대 내분비내과 조교수는 "올해는 임상이나 기초연구 발표는 물론 다양한 당뇨 치료 기술이 공개됐다"며 "한국에서도 당뇨병 연구가 활성화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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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넷 째날인 내일은 '비만과 신진대사를 위한 양육' 등 20여 건 이상의 발표들이 이어진다.

[뉴올리언스 YTN PLUS 특별취재팀] 공영주, 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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