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울대, VR기술 활용…‘시공간 초월한 실습교육’

동서울대, VR기술 활용…‘시공간 초월한 실습교육’

2016.05.17. 오후 7:1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동서울대, VR기술 활용…‘시공간 초월한 실습교육’
AD
“이 비행기는 곧 비상 착륙할 예정입니다. 학생들은 VR헤드셋과 데이터 장갑을 낀 후 불을 끄고 승객들을 구조하세요.”

항공서비스과에 재학 중인 김 씨는 비행기 사고에 대비한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실습에 참여하고 있다.

스키 고글처럼 생긴 VR헤드셋을 쓰자 자욱한 연기 속에 혼란에 빠진 승객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데이터 장갑을 낀 손으로 좌석을 밀자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가상현실’이란 실제 같은 가짜 세계를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특히 ‘몰입형 가상현실’은 데이터 장갑(data glove), 데이터 옷(data suit), HMD(Head Mounted Display) 등 특수 장비를 이용해 감각적 효과까지 느낄 수 있다.

동서울대가 VR기술을 교육 수업에 활용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첨단 기술의 현실 접목이라는 측면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가상현실은 현장 실습이나 위험한 작업을 할 때 발생하는 시간이나 비용과 같은 리스크를 줄인다.

동서울대, VR기술 활용…‘시공간 초월한 실습교육’

올해 몰입형 가상현실 방식의 VR콘텐츠를 개발한 동서울대는 실습 교육이 많은 학과들에 VR기술을 우선 적용했다.

오윤지 씨(항공서비스과, 1학년)는 “특정 환경이나 상황을 실제 현실처럼 보면서 수업을 들으니 몰입도가 높아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유태재 동서울대 기획처장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맞춰 현장실무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VR강의를 도입했다”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바이오(Bio) 분야 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VR기술을 특성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동서울대는 삼성전자와 VR교육기술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해 기술 공유와 기술 저변확대 등 교육 사업 운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YTN PLUS] 취재 공영주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