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기업 전자기기 한자리에… “대학생만 가능해요”

유명기업 전자기기 한자리에… “대학생만 가능해요”

2016.04.27. 오후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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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기업 전자기기 한자리에… “대학생만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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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김 모 씨(21)는 요즘 ‘교육할인스토어’에 푹 빠졌다. 컴퓨터를 이용해 동영상 강의를 듣고 수업 필기를 하는 김 씨는 대학생 교육할인제도를 통해 노트북을 특별 할인가에 구입했다.

김 씨는 전자기기는 물론 패션·잡화, 영화 티켓, 문화상품권 등도 온라인 특별 가격에 살 수 있는 교육할인스토어를 지인들에게 적극 알리고 있다.

‘교육할인’은 유명기업 제품을 교육 목적으로 대학생들에게 할인 판매하는 제도이다. 대학생들에게만 제공되고, 기업과 학생 간의 직거래 방식이므로 기존 유통구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게 특징이다.

미주나 유럽 등 해외 기업들은 이미 2000년 초반부터 대학생들에게 자사 제품을 저렴하게 내놓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기업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사는 각각 ‘A.O.C(Apple on Campus)’와 ‘학생 및 교직원 스토어’ 등을 운영해 윈도우즈 제품을 할인판매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교육할인스토어’에 동참했다. 할인범위는 3~70%이며 애플·삼성·LG·HP 등 다양한 제조사의 노트북과 모니터, PC주변기기 등을 구입할 수 있다.

국내 대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교육 할인을 받고 싶은 상품’으로는 노트북, 카메라 등 전자제품이 25.5%로 가장 많았고, 교육강의 및 서적이 22.1%로 뒤를 이었다. 또 공연 등 문화생활 티켓이 21.8%, 의류 21%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교육할인스토어는 국내 70개 대학과 제휴를 맺었으며 각 대학 홈페이지에서 인증을 받은 학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박철원 교육할인스토어 팀장은 “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활동일 뿐 아니라 학생들의 금전적인 부담을 덜어 주므로, 보다 많은 제조사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TN PLUS] 취재 공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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