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함신익과 심포니 송 ‘프랑스 음악을 아시나요’ 열려

지휘자 함신익과 심포니 송 ‘프랑스 음악을 아시나요’ 열려

2016.03.20. 오후 11:4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프랑스 음악을 아시나요?’ 공연이 오늘(2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공연은 함신익 씨의 지휘로 오케스트라 심포니 송과 독일 본 베토벤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유영욱 씨가 프랑스 대표 클래식 곡을 연주해 1천5백여 명의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인상주의 작품으로 파도의 선율을 형상화한 드뷔시의 ‘바다’가 관현악 연주로 처음 막을 열었다. 이어 낭만파 작곡가인 생상스의 대표곡의 하나로서 역동적인 리듬과 섬세한 화음이 특징인 ‘피아노 협주곡 2번’이 연주됐다.

공연의 클라이맥스는 낭만주의 작곡가 베를리오즈가 자신의 실연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풀어낸 ‘환상교향곡’이었다. ‘프랑스 음악을 아시나요?’ 공연은 각각의 무대가 끝날 때마다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갈채가 쏟아졌다.

관객 민아영(30)씨는 “평소 잘 접하기 어려웠던 프랑스 클래식 곡들을 함신익 선생님의 열정적인 지휘로 들어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지휘자 함신익 씨는 “오스트리아나 독일 음악에 비해 프랑스 음악을 연주할 기회가 비교적 적은데, 세 작곡가의 곡을 공연에 다 담아내는 것이 쉽진 않았지만 관객들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형주 심포니 송 이사장은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마련한 이번 공연이 한국과 프랑스가 서로의 문화를 알고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심포니 송은 항상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도전정신으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휘자 함신익 씨가 이끄는 심포니 송(Symphony Song Orchestra for the Next Generation)은 대중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친숙하게 전달하는 ‘찾아가는 오케스트라’로 지난 2014년 창단된 이후 꾸준히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YTN PLUS] 취재 강승민, 촬영·편집 강재연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