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교육장관, 최초로 교육협력 논의 ‘서울 선언’ 발표

한·일·중 교육장관, 최초로 교육협력 논의 ‘서울 선언’ 발표

2016.01.30. 오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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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중 교육장관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교육협력을 위한 회의를 열고, 회의 결과를 ‘3국 교육협력 강화를 위한 서울 선언’으로 발표했다.

오늘(30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1회 한·일·중 교육장관 회의’에는 이준식 한국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하세 히로시 일본 문부과학대신, 위안 구이런 중국 교육부장이 참석해 교육 교류를 통한 세 나라의 이해 증진과 교육장관 회의 정례화 등을 논의했다.

이날 3개국 교육장관들은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위한 학생 교류 강화와 동아시아 교육공동체 기반 구축을 위한 고등교육 협력 강화 등을 주요 의제로 의견을 나눴다.

3개국 교육장관은 미래 세대인 어린 학생들에게 교육 교류를 통한 각국의 이해 증진을 위해 초·중등학교의 자매결연 사업 활성화 방안을 검토했다.

또, 오는 7월 한국 측이 일본과 중국 대학생 각 20명을 초청하고 ‘세계시민교육’을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각국 대학생 글로벌 교류 프로그램을 신설하여 학생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지난 2011년부터 시범 운영해온 '캠퍼스 아시아 프로그램' 역시 확대된다. '캠퍼스 아시아 프로그램'은 참여 학생들이 3개국 대학에서 공동교육과정을 이수해 학점과 복수 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이준식 교육부 장관은 “3개국의 교육장관이 최초로 한 자리에 모여 교육의 중요성을 확인하게 돼 가슴이 벅차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서로의 교육 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하세 히로시 일본 문부과학대신은 “3개국 간의 상호이해와 공동 발전을 위해 교육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위안 구이런 중국 교육부장은 “우리는 캠퍼스 아시아 프로그램이 한·일·중의 협력과 개방을 촉진하고, 나아가 아시아 각지의 신뢰와 포용, 이해와 존중을 강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일·중 교육장관 회의’는 오늘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순으로 개최지를 매년 변경하여 순차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은 지난 해 11월 개최된 제6차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동북아 평화협력을 위한 공동선언’을 통해 교육 분야 장관급 회의 개최 합의를 주도적으로 이끌어낸 바 있다.


[YTN PLUS] 취재 이윤지, 강승민, 촬영·편집 박세근, 강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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