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적 사고력’을 키우는 청소년 과학교재, 「황북기 박사의 노빈손 과학실험」

‘융합적 사고력’을 키우는 청소년 과학교재, 「황북기 박사의 노빈손 과학실험」

2016.01.11. 오후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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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적 사고력’을 키우는 청소년 과학교재, 「황북기 박사의 노빈손 과학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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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PLUS & BOOK] ‘황북기 박사의 노빈손 과학실험' (황북기 저, 뜨인돌어린이 펴냄, 2015)

상상력과 창의성을 겸비한 ‘융합형 인재’가 주목받는 시대이다.

지난해 교육부는 2018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부터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학생들이 사회나 인문, 과학 등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기본 지식을 쌓는 것이 현대 전인교육의 시작이라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글로벌 시대의 화두는 ‘통섭’으로써 융합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STEAM 교육’이 떠오르고 있다.

‘STEAM 교육’은 Science(과학), Technology(기술), Engineering(공학), Arts(예술), Mathematics(수학)의 앞 글자를 딴 교육방식이다. 즉, 수학·과학·공학기술을 바탕으로 인문·예술적인 상상력을 융합해 문제 해결능력을 기르게 한다.

청소년들을 위한 이동과학교실, 과학 캠프 등을 기획·운영해온 황북기 한양대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 교수의 ‘노빈손 과학실험’은 이러한 교육 흐름의 맥을 잘 짚어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노빈손’은 십여 년 전부터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어온 탐험가 캐릭터다. 노빈손이 친구들과 함께 놀이동산과 남극, 아마존을 탐험하며 겪는 상황을 12개의 과학실험 대결을 통해 흥미롭게 풀어냈다.

소리의 성질, 힘과 운동, 무게 재기, 자석의 이용, 날씨와 생활, 산과 염기 등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 과학 교과서에서 다루는 내용을 실험과 접목시켰다.

‘소리가 눈에 보이게 하라’, ‘우유 빙수를 만들어라’,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라’ 등 다양한 상황에서의 과학적인 실험 대결은 청소년들에게 과학적인 사고와 창의성, 상상력을 자극한다.

저자인 황북기 교수는 “사진과 그림을 통해 과학 이론들이 어떻게 공학기술로 연결되는지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데 주력했다”며 ”독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서 실험을 설계하고 과제를 해결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전영석 서울교대 과학영재교육원 교수는 “지식과 경험을 동시에 맛 볼 수 있는 지적인 즐거움을 선물하는 책”이라며 “미션으로 제시된 과학실험을 직접 따라 한다면 과학적인 사고의 즐거움을 흠뻑 느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책의 그림은 ‘노빈손 시리즈’의 일러스트를 그린 이우일 씨 등이 맡았다.

‘융합적 사고력’을 키우는 청소년 과학교재, 「황북기 박사의 노빈손 과학실험」

▶ 저자 황북기 교수는 이화여대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물리화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양대에서 이동과학교실 등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생활과학을 알려 왔다. 한국공학한림원과 한국과학창의재단, 교육청 등과 함께 각종 과학축전과 전국어린이과학경진대회, 과학 캠프 등의 기획과 운영을 맡았다.

‘주니어 공학기술교실 (한림공학한림원)’, ‘생활과학교실 (한양대학교)’, ‘경기 융합형 과학교육 (경기도 교육청)’ 등의 교재를 개발했고, 과학기술부에서 주는 ‘이달의 과학문화인상’을 수상했다.


[YTN PLUS] 취재 공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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