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PLUS 뇌과학 칼럼] 스트레스에서 뇌를 해방하라

[YTN PLUS 뇌과학 칼럼] 스트레스에서 뇌를 해방하라

2015.06.16. 오후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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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PLUS 뇌과학 칼럼] 스트레스에서 뇌를 해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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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미디어 조해리 기자

"우울증, 스트레스는 당신의 삶을 훔치고 있다" 정신과 전문의 다니엘 에이멘이 '뇌는 늙지 않는다' (브레인월드 출판)에서 한 말이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현대인은 거의 없다. 우리나라만의 문제도 아니다. 미국에서 스트레스 문제 해소 비용 및 작업 손실비가 매년 3천억 달러라는 통계도 있다. 그만큼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에이멘이 제안한 뇌 건강 비법 중, '뇌를 건강하게 하는 마음 갖기'에 대해 알아보자.

만성 스트레스로 특정 호르몬 생성이 많아지면 복부 지방이 증가하고, 뇌에서 기억을 장기 보관하는 기관에도 변화가 생긴다. 에이멘은 우울증, 슬품, 만성 스트레스가 건강의 비상사태라고 경고한다. 이런 상태가 쌓여서 비만, 암, 당뇨, 심장병, 치매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선 글에서 살펴보았던 영양을 공급하는 음식과 운동은 모두 정서를 조절하는 데에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정보를 처리하는 다른 좋은 방법도 소개한다.

- 울고 싶을 때는 울어라. 슬플 때 흘리는 눈물에는 유해물질이 있고 행복할 때 흘리는 눈물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한바탕 울고 나면 기분이 나아지는 경우가 많다. 눈물이 뇌와 몸의 고통을 잠시라도 씻어줄 것이다.

- 목표를 세운다. 뇌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데 도움이 된다. 슬플 때 잘 울고 나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 뇌와 몸에 좋은 행동을 하면 치유 효과가 좋다.

- 가능한 한 빨리 새로운 것을 배운다. 새로운 것, 특히 익숙하지 않은 것을 배우면 새로운 세포와 신경 연결이 늘어난다. 뇌의 가소성이 작동하는 것이다. 당신의 뇌는 슬픔에서 벗어나 새로운 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을 것이다.

- 명상은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일어나는 것들을 알아차리고, 잡념으로부터 분리하여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연구팀은 명상이 불안증과 우울증 그리고 통증과 같은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는 반면 기분이나 수면 혹은 약물 사용 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고통자극이 계속될 때 명상 전문가의 뇌는 불안 관련 영역인 뇌섬엽피질(insula)과 편도(amygdala) 활동이 감소하여 빠르게 적응하고 뇌를 최적화하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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