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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N PLUS 뇌과학 칼럼] 계곡의 물소리가 집중력을 향상시킨다!
    [YTN PLUS 뇌과학 칼럼] 계곡의 물소리가 집중력을 향상시킨다!
    브레인미디어 전은애 기자


    모차르트나 베토벤의 작품과 같이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 머리가 좋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의 아동 발달 전문가 알프레도 토마스는 1991년 ‘모차르트 효과’를 최초로 주장했다. 그는 모차르트의 음악을 듣는 것이 3세 이하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서는 그 결과가 일관되지 않게 나오면서 클래식 음악과 지능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그렇다면 계곡의 시냇물 소리, 나뭇잎에 스치는 바람 소리와 같은 ‘자연의 소리’는 어떨까? 최근 자연의 소리가 직장인의 업무 집중력을 높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의 랜슬러 폴리테크닉공대(Rensselaer Polytechnic Institute)의 조나스 브라치 박사는 최근 자연의 소리가 소음에 대한 민감성을 떨어뜨리고, 집중력을 높여 생산성과 뇌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최근 많은 사무실에서 직장인의 업무 집중력을 높이고자 인위적인 소음을 발생하는 '사운드 마스킹'을 사용하고 있다. 사운드마스킹은 일정한 주파수의 인공음향을 발생해 주변 소음을 덜 인식하게 만드는 소음제어기술이다. 지나치게 조용한 곳에서는 인공음향을 흘려보내 타인의 소리를 덜 의식하게 하거나, 시끄러운 공간에서는 인공음향으로 타인의 소음이 덜 거슬리게 해주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브라치 박사 연구팀은 12명을 대상으로 소음이 없는 매우 조용한 사무실, 백색 소음이 흐르는 사무실, 계곡의 물소리와 같은 자연의 소리가 나오는 사무실 등 3가지 조건에서 각각 같은 업무를 실시하게 했다.

    연구팀은 업무 완성도 및 효율성 등을 체크한 결과, 자연의 소리를 들은 참가자들의 업무 완성도와 효율성 점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고요해지고 차분해지는 것이 결코 기분만이 아님을 증명한 것이다.

    우리의 뇌는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감각의 약 70%를 시각에서 받아들인다. 시각이 뇌의 뒷부분에 해당하는 후두엽에서 인지한다면 청각 정보는 양쪽 귀에서 가까운 측두엽에서 처리한다. 시각이 객관적이고 분석적인 역할을 한다면 청각은 주관적이고 정서적인 측면이 강하다. 그 이유는 측두엽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정서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각 장애인들보다 청각 장애인들이 주관적 삶의 질에서 더 낮은 경향을 보인다. 이는 보지 못하는 것이 더 답답하고 괴로울 것 같은데 듣는다는 것이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말해 준다.

    최근에는 유튜브나 스마트폰 앱으로도 마치 자연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자연의 소리’ 영상과 오디오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지금 당장 사무실이나 공부방에 자연의 소리를 틀어 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