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플러스라이프] “하루 만에 심는 디지털 임플란트, 구강 상태 먼저 확인해야”

[헬스플러스라이프] “하루 만에 심는 디지털 임플란트, 구강 상태 먼저 확인해야”

2018.08.16. 오후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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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플러스라이프] “하루 만에 심는 디지털 임플란트, 구강 상태 먼저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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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치아 또는 제3의 치아로 불리는 ‘임플란트’는 이가 없는 자리에 치아 뿌리에 해당하는 인공치근, 치아에 해당하는 인공 보철물을 넣어 치아 역할을 대신하게 하는 수술이다.

인공치근은 티타늄 금속으로 돼 있고, 수술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뼈와 단단하게 붙는다. 이는 연결 기둥을 통해 인공 보철물과 연결된다.

그런데 최근 임플란트 시술에는 디지털 시스템이 접목돼, 더 빠르고 정확하게 수술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윤태승 ATA치과 원장은 “기존 임플란트는 치료 완성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그 기간에 음식을 씹지 못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이제 그 단점을 보완해 발치 당일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는 ‘디지털 임플란트’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잇몸 염증이 없고 잇몸 뼈 상태가 좋아야 하며 전반적인 구강 상태가 뒷받침돼야 디지털 임플란트를 할 수 있다”며 “의료진과의 사전 상담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헬스플러스라이프] “하루 만에 심는 디지털 임플란트, 구강 상태 먼저 확인해야”

다음은 윤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디지털 임플란트’는 완성까지 얼마나 걸리나?

A. 이를 뺀 자리에, 당일 바로 임플란트가 식립되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씹을 수 있기까지 기존보다 약 3~6개월 정도 단축된다. 원래 임플란트 수술 후 씹을 수 있기까지는 총 6개월~1년 정도가 걸렸다. 기존에는 인공 치아 뿌리를 잇몸뼈에 삽입한 후 골이 유착되는 기간만 해도 수개월이 걸렸다. 이 다음에 뼈와 붙은 인공 치아 뿌리에 연결 기둥을 넣는 2차 수술을 하는데, 약 2~4주 후에야 최종적으로 인공 치아 보철물이 들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회복기간까지 포함하면 치료가 끝나는 기간은 더 길었다.


Q. ‘디지털 임플란트’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

A. 우선 3D CT, 구강 스캐너, 3D 프린터 등 최신장비를 이용한 정밀 진단을 한다. 이렇게 얻어진 잇몸과 뼈 정보를 프로그램화 시킨다. 이후 컴퓨터 가상 모의수술을 여러 차례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적절한 임플란트 식립 각도, 최적의 위치, 뼈 이식 유무 등을 결정한다. 최종 결정은 가이드(Guide) 장치에 반영돼 정밀 수술이 이루어진다. 모의수술을 통해 미리 계획된 위치이므로 실패 확률이 거의 없고, 인공치관 보철물 역시 단시간에 미리 제작돼 있으므로 수술 직후 기다림 없이 바로 넣을 수 있는 것이다.

디지털 임플란트는 다수의 치아가 발치 되어 없어졌거나, 틀니 사용이 어려운 경우, 앞니가 없는 경우라면 특히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임플란트를 위해 이를 뺀 후, 긴 기간을 치아가 없는 상태로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바쁜 일정으로 자주 병원에 올 수 없는 분들에게도 추천한다.


Q. 하지만 누구나 하루 만에 임플란트를 끝내긴 어려울 것 같은데, 건강 상 적합한 사람이 따로 있나?

A. 환자의 건강한 구강상태가 필수다. 잇몸 상태나 남아있는 잇몸 뼈의 양 등을 파악하기 위한 의료진의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 또 골 이식이 필요한 사람이나 65살 이상 노인, 당뇨나 고혈압 등 전신질환을 가진 사람, 아스피린과 같은 특정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 등은 의료진과의 상담이 더욱 중요하다.


Q. 임플란트 사후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A. 임플란트 주위염이 가장 큰 문제다. 임플란트는 금속 소재로 제작되기 때문에 썩지 않지만 임플란트 뿌리 끝까지 염증이 확산된 경우에는 임플란트를 제거하고 재식립하는 수술을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칫솔질 등 구강위생관리법을 병원에서 교육받고, 집에서 제대로 시행해야 한다. 수술 이후 의료진의 조언뿐만 아니라 집에서 환자가 행하는 철저한 관리가 잘 조합돼야 임플란트 수명이 연장된다. 또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을 씹지 않아야 하고, 큰 문제가 없더라도 1년에 한 번 이상 치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YTN PLUS] 공영주 기자, 사진 정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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