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앤피플] “나눔이 이끌어낸 값진 결실” 윤강준 강남베드로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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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4. 오후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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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앤피플] “나눔이 이끌어낸 값진 결실” 윤강준 강남베드로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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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역대 최고 성적인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는 동계패럴림픽에 처음 참가한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6위, 2014년 소치 대회에서 7위에 올랐고, 올해 새 역사를 썼다.

이러한 결실 뒤에는 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 선수단을 지원하는 대한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가 있었다.

협회는 1998년 한국슬레지하키협회라는 이름으로 시작됐으며, 2006년 대한장애인체육회 창립 이후 전환점을 맞았다.

지난 해 부터 제4대 협회장을 맡고 있는 윤강준 강남베드로병원장은 “발전한 의료 기술로도 낫지 못하는 장애인들을 보면서, 이들을 따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협회 활동을 시작하며 오랜 꿈을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또 “장애인들이 불편한 몸을 갖고도 역경을 이겨내는 모습에 매번 감동을 느낀다”며 “이 봉사는 남을 돕는 것뿐만 아니라 제 스스로가 더 성장하고 성숙해 질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과거부터 대한장애인아이스협회 부회장과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 이사 등을 지내면서, 장애인들의 사회·체육 활동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피플앤피플] “나눔이 이끌어낸 값진 결실” 윤강준 강남베드로병원장

다음은 윤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작년 협회장에 취임하신 이후, 선수단을 위해 어떤 지원을 하고 있는가?

선수들과의 인연은 1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열악한 환경에서 제대로 된 시합을 하지 못하는 선수들을 위해 지난 2008년 ‘제1회 강남베드로병원배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회’를 연 것이 시작이었다. 이때부터 지금까지 11회에 걸쳐 ‘강남베드로병원 배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회’를 개최해 선수 양성과 훈련을 지원했다. 이것이 계기가 돼 작년 대한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Q. 관심에 힘입어서 인지, 선수단이 지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사상 첫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패럴림픽에서 자랑스러운 동메달을 받았고, 이에 선수단에 격려 의미로 5천만 원을 전달했다. 평소 얼마나 힘들게 훈련을 하고 자기 관리를 하는지 옆에서 지켜보고, 또 익히 들어서 잘 알고 있기에 더욱 값진 결과라는 생각이 든다. 또 함께 봉사에 참여하신 협회 관계자 분들을 비롯해, 응원해 주신 국민들께도 감사드린다.


Q. 지난 달 29일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보훈처장 표창을 받았는데, 병원에서 보훈 대상자들에게 지원하는 의료 서비스는 무엇인가?

서울남부보훈지청에서 열린 '2018 호국보훈의 달 모범유공자 및 대외유공자 포상 전수식'에서 지역 보훈발전을 위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보훈처장 표창을 받았다. 강남베드로병원은 지난 2015년 2월 국가보훈처 위탁병원으로 지정돼 보훈 대상자들에게 중풍·치매 예방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무료 검진은 올해 6년째로, 위탁병원 지정 전부터 보훈 가족들을 예우해 왔다.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과 지원으로 이번 표창에 보답할 것이다.

[피플앤피플] “나눔이 이끌어낸 값진 결실” 윤강준 강남베드로병원장

Q. 앞으로 지원 계획이 있으시다면?

해왔던 모든 일들을 지속하는 것이 목표이다. 장애인 아이스하키대회는 물론, 저소득층을 위한 검진, 국가보훈 대상자를 위한 검진 등은 일회성이 아니라 모두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시행되고 있다. 또 ‘따뜻한 겨울나기 운동’의 일환으로 매년 ‘사랑의 연탄’을 기부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부터는 매년 5월에 강남구 독거노인과 저소득층을 위해 약 50여 명에게 무료로 뇌 정밀 검진을 하고 있다. 또 매년 6월에는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해 국가유공대상자 50여 명에게 무료 뇌 정밀 검진을 시행한다.

▶ 윤강준 원장은 부산대 의대를 나와 가톨릭대 의대 외래교수, 강남성모병원 외래교수를 거쳐 미국 예일대 신경외과 교환교수를 역임했다.


[YTN PLUS] 공영주 기자, 사진 정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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