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앤피플]“언론고시생 위한 무료 멘토링...길라잡이 역할 하고파” 신경은 아나운서

[피플앤피플]“언론고시생 위한 무료 멘토링...길라잡이 역할 하고파” 신경은 아나운서

2017.09.25. 오후 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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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앤피플]“언론고시생 위한 무료 멘토링...길라잡이 역할 하고파” 신경은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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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바늘구멍’에 빗댈 정도로 취업문을 통과하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방송 언론사 공채는 준비생이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다른 직종에 비해 부족한 편이고 시험이나 절차가 까다로워 ‘언론고시’라는 말도 있다.

이런 가운데 다양한 방송 경력을 가진 한 아나운서가 방송 언론인 지망생을 대상으로 한 특강과 멘토링을 무료로 펼치고 있다.

YTN 사이언스 방송기자와 앵커 등을 지낸 신경은 아나운서는 최근 아나운서 에이전시 ‘늘솜’을 차리고, 아나운서 지망생과 방송 기자 지망생을 위한 뉴스 점검, 리포팅 실무 강의를 수시로 열고 있다.

신 아나운서는 “SNS를 통해 홍보를 하고 참가를 희망하는 지원자를 모집하는 방식으로, 언론사 입사를 희망하는 사람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기도 하고, 실무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재능 기부 차원에서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무료 멘토링을 펼치는 이유로 개인적인 경험이 중요한 계기였다고 한다.

신경은 아나운서는 “누구보다 많이 헤맸다"며 "열심히 준비한다고 생각했는데, 나아가는 과정이 녹록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 아나운서는 “이른바 언론고시생들이 중점을 두는 목표의 방향이나 기준이 실무자 입장에서 평가하는 기준과 차이가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나름대로 취재와 뉴스 진행 현장을 겪어본 경험자로서 조언해주고 싶은 것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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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가 넘치는 시대지만, 오히려 그래서 정확한 방법과 방향을 제시하는 정보를 찾기 어렵다. 내가 감히 정답을 제시해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시행착오를 겪은 만큼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프리랜서 앵커로서 방송 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멘토링 강의 역시 더 적극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신 아나운서는 “열정을 품은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란 큰 즐거움이고, 여기서 에너지를 얻는다”며 “누군가에게 나의 좌충우돌 탐험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어디든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경은 아나운서와의 일문일답이다.

[피플앤피플]“언론고시생 위한 무료 멘토링...길라잡이 역할 하고파” 신경은 아나운서

Q. 아나운서를 꿈꾸게 된 계기는?

어린 시절 나는 늘 조용하고 얌전한 아이였다.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많은 사람들 앞에서 동시 구연을 하게 됐다. 적당한 긴장감과 설렘이 참 좋았다. 여전히 생생하게 기억이 남아있는 것을 보면 강렬한 감정이었던 것 같다. 이후 아나운서가 오랜 시간 품어온 꿈이 됐다.


Q. 꿈을 이루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하다.

어려서부터 책 읽기를 좋아했는데 덕분에 글쓰기, 말하기에도 도움을 받았다. 자연스럽게 국문학을 전공했다. 대학에 입학한 이후 대외 활동에 욕심을 냈다. 아나운서가 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학보사 취재기자, 인턴 기자, 대학생 홍보 대사, 홍보 모델, 단편 영화, 아동극 배우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마이크를 처음 잡은 것은 게임 방송이었는데, 게임을 잘 몰라 고생했다. 주변에 수소문해 따로 게임을 배우기도 했다. 졸업 이후에는 경제 방송, 인터넷 방송, 케이블 채널 등에서 일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났고, 새롭고 귀한 경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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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나운서나 앵커, 즉 진행자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어려운 질문인데, 우선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자질은 ‘태도’ 아닐까? ‘태도’라는 것에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 것 같다. 뉴스를 공부하고 전달하는 ‘태도’, 그리고 카메라 앞에서 자연스럽고 매력적인 ‘태도’, 방송이라는 협업에 임하는 ‘태도’,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결국 아나운서나 앵커가 뉴스를 전달한다는 것은 굳건한 마음가짐과 노력, 시간이 필요한 일이다. 올바른 방향으로 알차게 노력한다면 좋은 태도를 만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뉴스를 진행하면서 돌발 상황도 더러 생길 텐데 나름의 대처법이 있다면?

돌발 상황을 시나리오처럼 만들어 정리해둔다. 생방송을 하기 전에 꼭 읽어보고 머릿속으로 상상을 해본다. 또 선배들께 많이 질문한다. 어떤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미리 준비한다고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도움이 됐던 방법이다. 물론 모든 상황을 예상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부딪치고 깨지면서 배운 것도 많다. 이런 경험들이 내게 약이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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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은 아나운서

-現 SK 아나운서
-YTN science 앵커
-YTN science 기자
-SK 사내방송 아나운서
-MTN 머니투데이 방송 리포터
-티브로드, 현대 HCN 아나운서
-imbc, 한국경제TV, ON GAME NET 리포터



[YTN PLUS] 취재 강승민 기자, 사진 정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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