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치료, 수술 아닌 초음파로 한다"

"자궁근종 치료, 수술 아닌 초음파로 한다"

2017.09.18. 오후 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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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 5명 중 1명이 갖고 있을 만큼 흔한 질환인 ‘자궁근종’은 기존에는 복강경 수술 위주로 치료했지만, 이제는 칼을 대지 않고 초음파로 종양을 없애는 ‘하이푸’ 시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이푸 시술은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를 이용해 임신에도 큰 지장을 주지 않아 중국은 물론 한국과 유럽 등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20여 년간 하이푸를 연구해 처음 시행한 산부인과 전문의 왕지표 하이푸 회장을 만나 충칭 현지에서 인터뷰 했습니다.


[인터뷰: 왕지표 충칭 하이푸 회장]

Q. 여성들의 자궁근종을 치료하는 충칭 하이푸 치료법은?

하이푸 치료는 일종의 돋보기 원리처럼 체외에서 초음파를 발사해 종양 조직을 괴사시키는 시술법입니다. 몸에 칼을 대지 않는 방법을 쓰기 때문에 감염이나 출혈의 위험이 거의 없는 안전한 시술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충칭 하이푸 치료법의 장점은?

하이푸 시술은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로 치료하기 때문에 방사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고 시술 시간도 1시간 정도로 입원 후 다음 날 바로 일상 생활이 가능한 것이 장점입니다.

Q. 중국 여성들의 충칭 하이푸 치료 현황은?

작년에 1만 명 이상 하이푸 치료를 받았고 앞으로도 많이 확산해서 2~3년 후에는 10만 명 정도 매년 치료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미 하이푸 치료를 시작한 지가 17년이 지났기 때문에 여성들은 안정하게 자궁근종 치료를 받고 있고 만족스러운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Q. 충칭 하이푸 치료의 안전성은?

많은 국제 학술 대회에서 발표를 했는데 2만 명 이상 시술 후에 임신을 했고 아직까지 어떤 문제점도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안전성에 대한 확신이 있습니다.

Q. 하이푸 치료가 중국에서는 주로 어떤 질환에 활용?

주로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치료에 사용하고 있으며 간암, 췌장암, 골종양, 신장암 등 악성종양 치료에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Q. 하이푸를 발명하게 된 계기는?

산부인과 의사로서 임신부에게도 인체에 해가 없는 종양 치료를 위해 20년 간 연구한 끝에 하이푸를 발명하게 됐습니다.

Q. 충칭의과대학의 하이푸 의사 양성 현황은?

매년 의사와 엔지니어를 100명 이상 양성하고 있고 외국에서도 20여 명이 와서 배워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2~3년 뒤에는 하이푸 의사 천여 명을 양성할 계획입니다.

Q. 중국 정부의 하이푸 기술 지원 현황과 성과는?

2010년도에 시진핑 부주석 시절에 하이푸 센터 시찰을 와서 제 설명을 듣고 어떤 방식으로도 인체에 해가 없는 치료법이라며 만족하고 돌아갔습니다. 20여 년간 중국 정부에서 3억 위안(한화 500억 원)이상을 투자했습니다.

Q. 한국에 도입된 충칭 하이푸 치료에 대해 어떻게 평가?

하이푸 치료를 통해 좋은 결과를 내고 있으며 전 세계 확산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한국 의사들에게 감사하고 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Q. 앞으로 한국에서 충칭 하이푸 치료법 보급의 전망은?

충칭 하이푸 뿐만 아니라 한국 정부, 한국 의사들이 여성들의 행복을 위해 합심한다면 더 많이 보급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Q. 현재 충칭 하이푸의 전 세계 보급 현황은?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불가리아 등 21개 국가에 설치돼 있으며 앞으로 전 세계로 확산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하이푸 치료법에 있어 더 보완할 부분은?

전 세계에서 약 5백만 명이 복강경 치료를 받고 있는데 그 중 1백만 명 이상을 하이푸 치료로 대체할 수 있게, 부작용이 없도록 더 연구하고 있습니다.

Q. 충칭 하이푸의 향후 발전 가능성은?

종양을 포함한 모든 질환에 하이푸 치료법이 활용될 여지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질환에 대해서 하이푸 치료를 받고 나면 모두가 회복될 수 있도록 앞으로 많이 발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한 마디

자궁 치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하이푸를 이용해서 여성들의 건강과 행복을 찾을 수 있게 모두 같이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YTN PLUS] 진행 공영주 기자, 촬영편집 박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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